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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인, 프로포폴 투약 인정… 중독성 적은 프로포폴, 문제되는 이유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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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아이드걸스 가인/사진=가인 인스타그램

걸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 출신의 가인이 프로포폴 투약으로 벌금형을 받은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이번 사건은 성형외과 의사 A씨가 가인에게 프로포폴을 투약하고 전신마취제인 ‘에토미데이트’를 판매했다는 사실이 보도되면서 주목 받았다. 당시 가인은 A씨로부터 프로포폴을 투약받은 혐의에 대해 치료 목적인 줄 알았다며 부인했고, 증거가 충분하지 않아 처벌받지 않았다. A씨는 지난달 25일 항소심에서 징역 1년 6월에 벌금 300만원 선고를 받았다. 이 사건이 화제가 되면서 가인이 지난 2019년 7~8월 사이에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적발돼 약식기소를 거처 올해 초 100만원 벌금형이 확정된 사실이 알려졌다.

프로포폴은 중독성이 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왜 계속해서 유명인들의 중독 사건이 보도되는 걸까? 전문가에 따르면 프로포폴은 신체적인 중독성을 유발하지는 않지만, ‘깊은 잠을 잔듯한 느낌’을 줘 정신적인 의존성을 유발한다. 프로포폴은 뇌에 수면 신호를 보내는 ‘감마아미노뷰티르산(GABA)’ 수치를 높인다. 그러면 기분 전환을 유발하는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 조절 기능이 마비되면서 도파민이 다량 분비되게 된다. 도파민 수치가 단기간 급격하게 올라가면 극도로 행복감을 느끼는 현상인 ‘유포리아’가 나타날 수 있다. 일반적인 용법에 따라 프로포폴을 사용하면 즉시 잠들어 유포리아를 느낄 수 없지만, 마취되지 않을 정도로 소량만 투약하면 유포리아를 느낄 수 있으며 점차 프로포폴에 의존하게 될 수 있다.

프로포폴은 흰색 액체 형태의 약제를 정맥으로 투여하는 수면 마취제로, 다른 마취제보다 쉽게 잠들게 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수면제가 아니기 때문에 실제로 깊게 잠드는 효과는 가져다주지 못한다. 잠들기 보다는 끊어지듯 의식을 잃는 것에 가깝다.

프로포폴은 처방받아 적정량 투약하면 중독이나 부작용 위험이 거의 없다. 다만, 과다 투여시 무호흡증이 발생할 수 있어 의학계에서는 시술자와 이를 감시하는 사람 각 1명씩을 두도록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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