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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바라기 추출물이 통증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해바라기 추출물이 통증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오스트리아 비엔나 의과대 약리학 연구소 크리스티안 그루버 교수팀은 말초에서만 활성화하고 혈액-뇌 장벽(blood-brain barrier)을 통과하지 않는 진통제를 찾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혈액-뇌 장벽을 통과하면 강한 의존성을 유발하고, 과다 복용하면 뇌의 호흡 중추를 억제하면서 사망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이러한 마약성 진통제 남용으로 많은 사람이 죽었다.

연구팀이 새롭게 발견한 물질은 해바라기에서 분리해낸 'SFTI-1(sunflower trypsin inhibitor-1, 해바라기 트립신 억제제-1)'다. 연구팀은 동물 실험을 통해 해바라기 추출물이 부작용은 훨씬 적으면서도 통증 전달에 영향을 미치는 신경 경로만 선택적으로 차단한다는 것을 밝혔다. 연구팀은 이를 이용해 경구 투여할 수 있는 형태의 신약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연구를 주도한 크리스티안 그루버 교수는 "식물과 동물의 유전 정보가 담긴 대규모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새로운 유형의 펩타이드 분자를 연구하고 있다"며 "실제로 질병 모델에 적용하고, 약리학적인 효능을 검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의약화학저널(Journal of Medicinal Chemistry)'에 최근 게재됐다.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