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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면 방해하는 이갈이, 원인은?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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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갈이가 심하다면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자고 나면 턱이 아프고 치아가 시릴 정도로 수면 중 이를 갈거나, 꽉 깨물고 자는 사람들이 있다. 일명 '이 갈음(bruxism)'이라고 하는 이 행동은 치아와 턱관절을 심하게 손상하고, 숙면까지 방해한다. 이갈이의 원인과 치료법을 알아보자.

◇불안·스트레스 크면 이갈이 심해져

대부분은 이갈이는 신체적 문제보다는 심리적인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불안과 스트레스가 심한 사람에게 이갈이 증상이 더 흔하게 나타난다. 이갈이 증상이 있는 사람 중에는 성취동기가 강하고 늘 긴장하는 사람들이 많다. 생활 스트레스, 과도한 업무 등이 이갈이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

◇스트레스·담배·커피 줄여야

수면 중 이갈이로 숙면이 어렵고 치아 손상이 심하다면 스트레스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 질병관리청은 "이갈이가 있는 경우, 최근 심해진 스트레스 요인을 찾아서 제거하거나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흡연과 카페인 섭취를 줄여 수면 중 각성으로 인한 이갈이 발생빈도를 줄여야 한다.

이갈이가 심해 치아 손상이 걱정된다면, 치과에서 치아보호기구(마우스 가드)를 처방받아 착용해도 된다.

다만, 이갈이를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아동 14~17%, 청소년 12%, 성인 8%, 노인 3% 정도가 이갈이를 한다. 특히 소아·청소년의 이갈이는 조급하게 치료를 결정하지 않아도 된다. 대한치과의사협회는 "소아·청소년의 이갈이는 성장과정 중 일시적 현상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일정 기간 이갈이를 하다 자연적으로 사라지는 경우가 많기에 꼭 치료가 필요하지는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