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선 영동한의원장 '한방 칵테일 요법'
김씨녹용영동탕·김씨공심단 함께 사용
"환자 10명 중 8~9명, COPD 증세 완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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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한의원에서는 COPD를 김씨녹용영동탕과 김씨공심단을 복합 처방해 치료한다. 사진은 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이 약재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일본 도쿄에 거주하는 COPD 환자 회계사 김모(59)씨는 젊을 때부터 호흡기가 약했다. 대학 시절엔 알레르기 때문에 호흡곤란과 기침을 달고 살았고, 직장에 들어가서는 호흡 발작이 생겨 응급실에 실려간 적도 있다. 그러다가 지인의 권유로 2년 전 쯤부터 영동한의원에서 약물 칵테일 치료와 호흡기 재활치료를 받고는 증상이 호전돼 일상생활을 하기에 무리가 없을 정도가 됐다. 김씨는 "두 달에 한 번씩 1년 여 간 치료를 받으니 호흡곤란이 개선됐고 기침이나 가슴 압박감 같은 증상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김씨의 치료 전 혈액 산소 포화도는 78%로 낮았는데, 영동한의원에서 1년간 치료한 후의 산소 포화도는 98%로 정상 범위에 들어섰다. 생활의 질을 가늠하는 검사는 3점에서 9점으로 올랐다.

◇감기로 오인해 치료 소홀… 사망 원인 4위 'COPD'

매년 23만명의 환자가 COPD로 병원 진료를 받는다. COPD란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호흡곤란, 기침, 가래, 가슴 압박감, 전신 무기력증 중 두 가지 이상의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는 질환이다. 담배가 주요 원인인데,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하루에 한 갑씩 20년 이상 담배를 피운 40세 이상 중 330만명이 COPD를 겪고 있다. 65세 이상의 8%인 64만명이 COPD 환자라는 통계도 있다. COPD는 삶의 질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사망 위험도 높인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COPD를 세계 주요 사망 원인 4위로 꼽으며, 2030년이 되면 3위로 올라설 것이라 예상한다. 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은 "COPD는 초기 증상이 감기와 비슷해,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쳐 병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며 "미세 먼지, 배기가스, 알레르기로 인한 입 호흡 등이 증상 발현에 영향을 끼치는 만큼 경각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씨녹용영동탕·김씨공심단 복합, 90%가 완쾌

영동한의원은 이런 COPD를 치료하는 약물을 오랜 연구 끝에 개발했다. 김씨녹용영동탕과 김씨공심단을 함께 사용하는 칵테일 한방 복합 요법이다. 폐와 심장 건강은 서로 영향을 끼친다. 폐 기능이 떨어지면 심장도 약해지고, 심장이 안 좋으면 폐 건강도 악화되는 식이다. 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은 "그래서 COPD 같은 폐 질환을 치료하려면 심폐 기능 항진 약을 동시에 처방하는 게 중요하다"며 "탕약인 김씨녹용영동탕은 기관지와 폐의 면역력을 높이고, 환약인 김씨공심단으로는 심폐 기능을 증진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김씨녹용영동탕은 식후 30분 후에, 김씨공심단은 아침 기상 후 30분 이내와 취침 전 30분에 각각 한 알씩 복용하면 된다.

김씨녹용영동탕에 포함된 약재는 녹용을 비롯해 녹각교, 홍화자, 토사자, 우슬, 속단 등 35가지 한약이다. 기관지평활근 재생과 폐포 재생에 관여하는 김씨공심단에는 사향, 침향, 녹용, 산수유, 당귀, 우황 등이 들어간다. 여기에 강심약인 우황청심원을 함께 쓴다. 김남선 원장은 "김씨공심단에는 99.9% 순금박이 코팅돼 있는데, 이는 강심폐·강혈관 작용과 함께 몸에 축적된 중금속을 빨리 체외로 배출시켜 청폐(淸肺)시키는 성분"이라며 "특히 약의 변질을 막고 오랫동안 약 고유의 약효를 지속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김씨녹용영동탕과 김씨공심단을 복합 복용하는 10명 중 8~9명이 COPD 증세가 완쾌되는 것으로 분석되기도 했다. 폐포의 쇠퇴를 늦추고, 재생 속도를 촉진해 폐포를 건강하게 만드는 덕분이다. 칵테일 요법의 치료 목표는 ▲청폐 ▲면역 증진 ▲심폐 기능 향상 ▲폐포 재생이다. 칵테일 요법의 치료 기간은 3~4개월 정도이며, 오래 걸리더라도 1년이면 효과를 본다는 게 김남선 원장의 설명이다.

◇COPD 예방 위해선 담배 끊는 게 가장 중요

한편, COPD는 예방이 아주 중요하다. 병이 한 번 진행되면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COPD 환자 대부분이 흡연자인 것을 감안하면, COPD를 막기 위해선 담배는 반드시 끊어야 한다. '담배=폐암'이라는 인식은 널리 퍼졌지만 COPD에 대한 인식은 아직 부족하다. COPD가 기도가 점점 좁아지고 숨 쉬기가 힘들어지는 무서운 질환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담배를 하루 한 갑씩 10년 피우면 폐에 니코틴과 타르가 30~40년 남아 있고, 하루 반 갑씩 피우면 담배에 있는 1000가지 유해물질이 20년간 기관지와 폐를 괴롭힌다. 담배만 끊어도 호흡 이상 증상이 절반으로 감소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규칙적으로 호흡 재활 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를 위해선 유산소 운동을 필수로 해야 한다. 근력 운동과 유연성 운동도 병행하면 좋다. 김남선 원장은 "자신의 최대 운동 강도의 60% 수준으로 하면 적당하며, 이는 운동 중 약간 숨이 찬 정도"라며 "걷기, 자전거 타기 등이 좋고 수영은 수압 때문에 호흡곤란이 생길 수 있으므로 이미 호흡기가 약한 사람이라면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