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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닐' 어쩔 수 없이 사용한다면… OO 기억해야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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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닐 패치제는 3일에 1매만 사용해야 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의료용 마약성 진통제인 펜타닐 패치를 학교 등에서 흡입·유통한 청소년들이 대거 적발돼 논란이 발생했다. 펜타닐은 중독성이 높아 매우 신중하게 사용해야 하는 약이다. 극심한 통증에 시달리는 환자들이 불가피하게 사용하는 약이기도 하다. 암, 만성통증 때문에 펜타닐 패치를 사용하고 있다면, 보다 안전한 펜타닐 패치 사용법을 알아보자.

◇펜타닐, 얼마나 강력한 마약성 진통제일까?
펜타닐은 아편·모르핀과 같은 오피오이드 계열의 강력한 마약성 진통제다. 지속적인 통증으로 인해 이미 마약성 진통제를 사용하고 있는데도 수시로 통증이 발생하는 암 환자, 종일 극심한 통증이 계속돼 장시간 진통제 투여가 필요한 만성통증 환자, 개심술이나 복잡한 신경계·정형외과 수술 전·후, 수술 시 마취유지 등에 사용할 정도다.

이번에 논란이 된 펜타닐 패치(경피흡수제)의 경우, 장시간 지속적인 마약성 진통제 투여를 필요로 하는 만성 통증의 완화에 사용하는 약이다. 만 18세 미만 소아와 청소년에게는 투약 자체가 금지되어 있다.

◇약으로만 써도 금단증상 생기는 펜타닐
펜타닐 등 마약성 진통제는 치료를 목적으로 엄격하게 사용해도 약물의존성이 생길 수 있다. 투약 중 더 많은 용량을 사용하고 싶다거나, 금단현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사 진료를 받고 대처해야 한다.

펜타닐 금단증상으로는 하품, 재채기, 눈물 흘림, 땀 흘림, 구역, 구토, 설사, 복통, 동공 확대, 두통, 불면, 불안, 헛소리, 경련, 떨림, 전신의 근육과 관절의 통증, 호흡촉박, 심계항진(환자가 심박을 느낄 수 있는 상태) 등의 증상이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펜타닐은 신체적·정신적 의존성을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 때문에 펜타닐 패치제는 ▲비마약성 진통제로 조절이 가능한 가벼운 통증이나 ▲수시 처방이 필요한 간헐적 통증 조절 ▲마약성 진통제의 경험이 없는 환자 ▲18세 미만 소아와 청소년에게는 사용하는 약물이 아니"라고 말했다.

◇사용량·사용간격 반드시 지켜야
마약성 진통제는 사용법을 지켜도 문제가 발생할 수 위험이 있어 사용법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펜타닐 패치제는 ▲사용량 ▲사용간격 ▲약물 상호작용을 특히 신경 써야 한다.

펜타닐 패치제는 1매를 3일(72시간) 사용해야 한다. 마음대로 한 번에 정해진 용량 이상의 패치제를 붙이거나, 사용 간격을 줄여서는 안 된다.

또한 다른 마약류 진통제나 벤조디아제핀계 약물 또는 알코올을 포함하는 중추신경계억제제를 함께 복용하면, 깊은 진정, 호흡억제, 혼수상태에 빠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심한 경우 사망할 수도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사용법을 잘 지켜 사용했는데도 호흡곤란, 느린 호흡, 불규칙한 호흡, 무호흡 등 호흡억제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의사를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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