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자기 전 '간지러운' 다리… 수면장애 일종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문수아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21/05/21 19:00
코골이, 하지불안증후군 등의 수면장애는 심장과 뇌의 휴식을 방해해 부하를 유발할 수 있다. 수면의 질을 낮추는 수면장애 종류에 대해 알아본다.
하지불안증후군
잠들기 전에 갑자기 다리에 벌레가 기어 다니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다리가 저리거나 시리다고 표현되기도 하는 이 증상은 '하지불안증후군'이라는 수면장애다. 이 증상은 특히 밤에 심해져 다리를 계속 움직여야 하므로 수면을 방해한다. 하지불안증후군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진 바 없지만, 전문가들은 뇌의 화학물질인 도파민의 불균형이 증상을 유발한다고 추측한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임신으로 인해 호르몬 변화가 있을 때도 증상이 생길 수 있다고 알려졌다. 하지불안증후군은 빈혈이나 콩팥 이상으로 생길 수도 있어 정확한 원인을 찾기 위해선 병원에 방문하는 게 좋다. 만약 질환으로 인해 생긴 증상이 아니라면 ▲목욕 ▲마사지 ▲얼음찜질 ▲운동 ▲미네랄 보충 등을 통해 증상을 완화시켜볼 수 있다.
주간졸음증
나도 모르게 잠들어 버리는 빈도가 늘었다면 주간졸음증을 의심해야 한다. 주간졸음증은 지나치게 많이 자거나 깨어 있으려 해도 바로 잠들어버리는 상태를 말한다. 단순히 낮에 졸린 증상과 달리 자신의 잠을 조절할 수 없다는 특징이 있다. 식사나 대화 중에 잠들어 버릴 수 있고 시험을 보다가 잠에 빠질 수도 있다. 이런 증상이 3개월 이상 이어진다면 병원에 방문에 치료받아야 한다. 주간졸음증의 원인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뉜다. 흥분하거나 놀랄 때 몸에 힘이 빠지는 탈력발작 증세를 동반하는 기면병, 며칠 동안 잠에서 깨지 않는 반복성수면과다증, 자면서 다리를 움직이는 야간간대성근경련이 있다. 이 중 정확한 원인을 찾아야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병원에 방문하는 게 좋다. 주간졸음증 증상 완화 방법으로는 ▲수면 시간 연장 ▲규칙적인 기상과 취침 ▲기상 후 바로 빛을 쬐기 ▲계획적으로 낮잠 자기가 있다.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
잠버릇의 일종으로 여겨지던 코골이는 최근 들어 고혈압, 부정맥, 뇌졸중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있어 수면장애이자 질환으로 인식된다. 코골이는 수면무호흡증 증상을 동반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10초 이상 숨을 쉬지 않는 증상이 시간당 5회 이상 나타나는 질환이다. 이로 인해 수면이 지속되지 못하고 자꾸 깨면 자율신경계가 항진되고, 저산소증이 생겨 ▲비만 ▲당뇨병 ▲고혈압 ▲부정맥 ▲심근경색 ▲뇌졸중 ▲성기능장애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수면무호흡증 치료법은 지속적 기도 양압술, 수술, 생활요법이 있다. 지속적 기도 양압술은 코 마스크를 착용해 공기를 불어 넣어 수면 중에 기도가 열릴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다. 이와 같은 치료법이 효과가 없을 때 수술을 시행하곤 한다. 생활요법으로는 옆으로 누워 자는 방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