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눈가에 생긴 '좁쌀'… 집에서 짰다간?

문수아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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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가에 좁쌀만 한 돌기가 생겼다면 피부과에 방문하는 게 적절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눈가에 좁쌀만 한 돌기가 생겨 고민인 사람이 많다. 여드름과 비슷해 보여 짜려고 해도 피지가 나오지 않고 아프기만 하다. 눈가에 생기는 ‘좁쌀’ 같은 돌기에 대해 알아본다.

◇돌기가 살구색이면, ‘한관종’
눈가나 뺨에 오돌토돌한 돌기가 생겼다면 '한관종'일 수 있다. 한관종은 땀샘에 생긴 일종의 종양으로 살구색이나 홍갈색을 띤다. 1mm 미만의 작은 크기로 3~40대 여성의 눈가에 생기며 간혹 뺨이나 이마에 생기기도 한다. 한관종은 몇 개에서 수십 개까지 다발성으로 생기는 특징이 있다. 이는 돌기 속에 물이 찬 것으로 계절이 바뀌거나 몸 상태에 따라 크기가 변한다.

한관종은 특별히 알려진 원인이나 예방법이 없어 제법 까다로운 질환이다. 또한, 뿌리가 매우 깊고 저절로 사라지지 않는 난치성 피부질환으로 재발률이 매우 높다. 따라서 집에서 바늘이나 손톱으로 짜지 않고 피부과에 방문해야 한다. 함부로 짜거나 뜯는 행위는 2차 감염, 색소침착, 흉터 등을 유발할 수 있어 삼간다. 한관종 치료법으로는 레이저, 화학 박피술, 전기소작술 등이 있다.

◇돌기가 흰색이면, ‘비립종’
살구색이 아니라 흰색 알갱이가 들어 있는 모양의 돌기라면 '비립종'이다. 비립종은 1~2mm의 작은 돌기로 눈가와 볼에 자주 생긴다. 이는 모공에 쌓인 피지와 노폐물이 뭉쳐 생긴 것으로, 피부에 남아 있는 화장품이 주요 원인이다.

비립종은 짜면 '톡'하고 나올 것 같지만, 바늘로 구멍을 내야 제거할 수 있다. 그렇다고 집에서 손톱이나 바늘로 제거하려 하면 세균 감염의 위험이 크고 흉터가 생길 수 있으니 삼가야 한다. 피부과에 방문해 제거하는 게 적절하다.

비립종 치료법으로 전기소작법이나 탄산가스레이저 시술로 돌기를 태워 제거하는 방법이 있다. 또는 바늘로 구멍을 내 압출기로 피지를 제거하는 방법도 있다. 비립종을 예방하려면 화장품이 남지 않게 깨끗이 세안하고, 눈가를 자주 비비지 않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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