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대웅제약, 특발성폐섬유증 신약 임상 결과 발표… “가능성 확인”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05/20 09:28
대웅제약은 지난 14~19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미국흉부학회에서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 후보 물질 ‘DWN12088’의 호주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호주에서 다양한 인종의 건강한 성인 72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단회용량상승시험(SAD)과 다회용량상승시험(MAD)을 통해 ‘DWN12088’의 안전성과 체내 흡수·분포·대사 등 약동학적 특성을 파악했다. 용량을 단계적으로 올리면서 최대 투여 가능한 용량을 확인하고, 약물을 단회 투여한 후 다회 투여했다. 대웅제약 측은 “임상 결과, 안전성이 확인됐고 약물 투여 후 혈중농도를 분석해 치료에 필요한 용량을 설정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며 “특히 농도에 따라 섬유화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의 농도를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예측돼,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대웅제약은 임상 1상 결과를 바탕으로 연내 한국과 미국에서 ‘DWN12088’의 임상 2상 계획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대웅제약 전승호 사장은 “DWN12088의 임상 1상을 통해 안전성과 약동학적 특성을 확인하고 임상 2상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폐섬유증 외에도 심장, 간, 신장, 피부 등 장기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섬유증 치료제에 대한 연구를 확대해 세계 최초 혁신 신약으로 개발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