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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 먹고 면역력 키우자… 코로나19 속 수출 최고치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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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가 면역력 강화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1분기 김치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 1분기 김치 수출액은 약 4657만3000달러(한화 약 520억원)로, 종전 최고치인 지난해 2분기(4208만1000달러)보다 450만달러가량 증가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54.3% 늘어난 금액이다. 여러 연구를 통해 김치가 면역력 강화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김치를 찾는 사람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실제 김치와 같은 발효식품을 먹으면, 발효과정에서 생기는 유익균과 대사산물이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연구를 통해 김치가 감염병 억제 효과를 가진다는 사실이 입증되기도 했다. 한국식품연구원 김인호 박사팀 연구에 따르면, 김치 속 유산균(락토바실러스 균주 등)은 항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효능을 갖고 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코로나19와 같이 변형을 많이 일으키는 RNA 유전자 기반 병원균이다. 연구진이 김치추출물을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투여한 결과, 바이러스 형성을 현저하게 억제됐다.

김치 속 여러 가지 영양성분도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김치에는 10가지 이상의 재료가 사용되는데, 각 재료의 영양성분이 한 곳에 모여 숙성되면 그 정도가 더욱 커진다. 김치 주재료인 배추, 무, 갓, 파, 마늘 등에는 항산화 비타민, 무기질, 섬유질이 들어있으며, 여기에 고추, 무청, 파, 갓, 열무 등 녹황색 채소가 첨가되면 비타민A(카로틴)가 많아진다. 발효과정을 거치면 영양소와 유익균(프로바이오틱스) 수도 크게 늘어난다. 유익균은 몸에 해로운 유해균을 없애고, 장내 세균총을 건강하게 만들어 면역력을 증진시키는 역할을 한다.

다만, 김치는 발효식품인 동시에 염장식품인 만큼, 권장량에 맞춰 섭취하는 게 좋다. 식사 때(1일 3회 기준)마다 40~60g 정도 먹고, 오래 보관된 김치보다는 적절히 익은 김치를 선택하도록 한다. 당뇨병, 고혈압, 위염 등이 있을 경우, 1회 40g 이하로 섭취량을 제한할 필요가 있다. 특히 김치 국물에는 염분이 많기 때문에, 가급적 먹지 않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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