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세계 최초 코로나19 동물치료제, 국내 기업 도전장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04/21 14:15
전세계에서 동물의 코로나19 확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우리나라 기업이 동물용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씨앤팜은 21일 코로나19 중증환자용으로 개발한 니클로사마이드 기반 주사제 'Poly-COV01'을 코로나19 감염동물을 비롯한 동물들의 항바이러스 범용 치료제로 쓸 수 있도록 용도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Poly-COV01의 기반약물인 니콜로사마이드는 각종 RNA바이러스가 인간과 동물에게 일으키는 질병이나 질환 치료에 적용 가능한 범용성 약물로 알려졌다.
현재 사람을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알려진 동물은 개,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비롯해 밍크, 호랑이, 사자, 퓨마, 고릴라 등이다. 다양한 동물이 코로나에 감염되고 있으나, 마땅한 동물용 치료제는 없는 실정이다.
씨앤팜 관계자는 "현재 구제역이나 AI 등 가축의 RNA바이러스성 질병은 치료제가 거의 없는 가운데 전염력이 워낙 강해 감염 발생시 대규모 살처분이 유일한 대응책"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들 질병에 효능이 뛰어난 치료제가 개발되면 이런 경제·산업적 피해를 최소화할 뿐만 아니라 동물의 생명권도 한 차원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