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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일 많이 하면 ‘뇌’ 건강해진다

류지현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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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일을 많이 하면 여러 인지 기능에 관여하는 전두엽 부피와 기억‧학습을 담당하는 해마 부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집안일을 많이 하면 뇌가 건강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베이크레스트 로트맨 연구소 연구팀은 노인 66명을 대상으로 ‘집안일 참여도’와 인지 건강의 예측인자인 ‘뇌 부피’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뇌는 인지기능이 떨어질수록 부피가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집안일에는 청소, 물건 정리, 식사 준비, 집 수리, 정원 가꾸기 등이 포함됐다. 그 결과, 집안일을 많이 한 노인의 뇌의 경우 여러 인지 기능에 관여하는 전두엽과 기억‧학습 기능을 담당하는 해마의 부피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집안일이 뇌 부피를 증가시키는 명확한 기전에 관해선 밝히지 않았다. 다만, 집안일이 유산소 운동과 비슷해 심혈관을 건강하게 만들어 뇌 부피도 늘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구팀은 집안일을 계획하고 수행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신경 연결이 촉진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연구를 진행한 캐나다 베이크레스트 로트맨 연구소 노아 코블린스키 박사는 “운동과 마찬가지로 집안일도 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 연구”라며 “노인의 인지 저하‧치매 위험을 줄이는 전략 개발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바이오메드 센트럴 노인의학(BMC Geriatrics)'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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