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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 익힌 돼지고기 함부로 먹었다간… ‘이 질환’ 주의

류지현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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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형 간염은 오염된 돼지 등의 육류를 덜 익혀 먹을 때 감염되기 쉽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덜 익힌 돼지고기를 먹으면 E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E형 간염은 수인성 감염병, 즉 입을 통해 음식물로 감염되는 질환이다. 특히 간염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이나 돼지 등의 육류를 덜 익혀 섭취할 때 감염되기 쉽다. 2017년 영국공중보건국(PHE)은 유럽 내 E형 간염의 원인이 돼지고기 가공식품 소비와 관련 있음을 밝힌 바 있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7년 유럽에서 수입되는 돼지고기가 포함된 모든 비가열 식육가공품에 대해 E형 간염 바이러스 검사를 강화하고, 해외에서 감염 우려가 제기됐던 제품의 판매 중단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E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2~8주간의 잠복기를 거친 후 구토‧발열‧식욕 저하‧복통‧관절통‧황달‧피로 등 증상이 나타난다. 무증상 또는 경증으로 앓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으나 1% 미만의 환자에서 심한 간염이 급성 간부전으로 진행돼 사망할 수 있다. E형 간염은 대부분 저절로 호전되므로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장기이식을 받은 환자들의 경우 증상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또한 임신부는 E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경우 치사율이 약 20%, 유산율이 약 30%에 이르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

E형 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유럽산 소시지·돼지고기 등은 100도 이상에서 반드시 익혀 먹고 ▲화장실 방문 전후나 식품 조리 전후는 비누를 이용해 30초간 손을 씻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