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과

쓴 약 피하는 아이, '이것' 이용하면 먹일 수 있다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이미지

아이가 약 복용을 거부한다면 설탕물과 올리고당을 섞어 먹일 수 있다. /사진설명=게티이미지뱅크

쓴맛을 싫어하는 아이에게 약 먹이기는 무척 어려운 일이다. 조금 더 쉽게 아이에게 약을 먹일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걸까?

◇약 거부한다면 설탕물·올리고당 활용 가능
성인보다 미각이 예민한 아이들에게 약을 먹이기는 쉽지 않다. 맛있는 음료에 약을 섞어 먹이자니 부작용이 걱정된다. 이럴 땐 설탕물이나 올리고당을 사용해보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설탕은 아이들 약에 들어 있고, 비교적 다른 성분에 비해 약의 흡수나 대사에 영향을 적게 준다"고 말했다. 이어 "이때 설탕물과 올리고당은 소량으로 진하게 만들어서 함께 먹이면 된다"고 밝혔다.

단, 약의 쓴맛을 줄이기 위해 우유나 분유, 과일주스와 함께 약을 먹여서는 안 된다. 우유나 분유에 함유된 칼슘이 약의 흡수를 떨어뜨릴 수 있고, 과일주스의 산성이 일부 약물의 간 대사를 방해할 수 있어서 권장하지 않는다.

식약처는 "모든 걸 처음 접하는 아이들은 약 먹는 것이 더욱 힘들다"고 말했다. 또한 "강압적인 방법으로 아이를 혼내면서 약을 먹이게 되면 점점 더 약에 대한 거부감이 높아져 약 먹이기가 더 어려워지기 때문에, 약사와 상담을 해 물에 타서 먹이는 방법 등의 대안을 찾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헬스조선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