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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만성콩팥병 환자들이 겪는 증상인 '요독성 가려움증'의 유발물질을 발견했다./사진=국제성모병원 제공

국내 연구진이 만성콩팥병 환자들이 겪는 증상인 '요독성 가려움증'의 유발물질을 발견했다.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문성진 교수는 요독성 가려움증의 유발물질인 '프로테아제 활성화 수용체(PAR-2, Protease-Activated Receptor-2)'를 발견했다. 이는 체내에 있는 신호전달 단백질의 일종으로, 기존에도 여러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물질로 알려졌다. 아토피 피부염의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원인이기도 하다.

문 교수팀은 요독성 가려움증의 원인물질을 밝히기 위해 요독물질과 만성콩팥병 환자의 혈청으로 자극한 사람 피부의 각질세포와 만성콩팥병에 걸린 쥐를 통한 피부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사람의 각질세포와 쥐의 피부에서 PAR-2의 발현이 증가함을 확인했다. 표피의 PAR-2는 요독물질의 농도가 높을수록, 노출된 시간이 많을수록 더 많이 발현됐다.

문성진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가려움증 유발물질인 PAR-2가 만성콩팥병 환자에서 현저히 발현되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는 만성콩팥병 환자의 삶의 질 저하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독성 가려움증의 치료제 개발 또는 원인 규명의 중요한 기초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요독성 가려움증은 만성콩팥병 환자의 ▲생존율 ▲사망률 ▲우울증 등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인간과 실험 독성학(Human and Experiment Toxicology)'에 최근 게재됐다.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