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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 안 좋은 사람, 사망 위험 높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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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이 나쁘면 각종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시력이 나쁜 사람은 각종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미시간대학교 연구팀은 4만7998명을 대상으로 한 17개 연구를 메타 분석했다. 그 결과, 심각한 시력장애를 가진 사람은 정상 시력이거나 가벼운 시력장애를 가진 사람보다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높았다. 정상 시력인 사람에 비해 가벼운 시력장애가 있는 사람은 사망 위험이 29%, 심각한 시력장애가 있는 사람은 사망 위험이 89% 높았다.

연구팀은 시력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이로 인해 신체활동이 부족하고, 사회적으로 고립되는 것이 사망 위험을 높이는 원인이 된다고 추정했다.

연구를 주도한 미시간대학교 안과 조휴아 에를리히 교수는 "시력은 세상을 '보는' 것뿐 아니라 세상에 대한 경험과 삶에 영향을 미친다"며 "시력 문제를 조기에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실제 연구에서 시력장애 또는 실명을 겪은 사례 5건 중 4건은 예방 또는 교정이 가능했다.

시력장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흡연·자외선을 피하고 ▲​녹황색 채소·오메가3를 섭취하고 ▲​규칙적으로 유산소 운동을 하고 ▲​1년에 최소 한 번 안과 검진을 받는 게 중요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란셋(THE LANCET Global Health)'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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