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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고, 뿌리고, 씻고, 열고… 현관서 침실까지 홈 방역으로 '바이러스 아웃!'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1/02/03 08:31
외출 중 옷·가방·신발에 묻은 세균
현관서 섬유 항균 제품 뿌려 해결… 세탁 어려운 소파·카펫도 관리를
한국P&G '페브리즈 항균 플러스' 섬유 속 세균 99.9%까지 제거해줘
코로나19 여파가 가정 내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가정 내 전파 사례가 속출하면서 '홈 방역'의 중요성이 대두됐다.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올바른 위생 수칙을 지켜야 할 때다. 외출 후 집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방역이 이뤄져야 한다.
대한보건협회와 한국P&G는 위생 캠페인의 일환으로 '우리 집 지키는 4단계 홈방역' 생활 수칙을 만들어 발표했다. 집안 곳곳에서 실천해야 할 생활 수칙은 다음과 같다.
현관
옷가지 벗어 섬유 항균제 뿌려야
회사·학교·마트 등 일상적인 외출 후 집에 돌아오면, 외투·가방·신발 등에 묻었던 섬유 속 세균들이 생존해서 집 안의 다른 섬유 제품으로 옮겨갈 수 있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외출할 때 입었던 코트나 운동화·가방 등 물품을 현관에서 바로 벗어 섬유 항균 제품을 뿌리면 도움이 된다. 최근에는 한국P&G에서 섬유 속 세균을 99.9%까지 제거(황색포도상구균, 프로테우스균에 대한 QTEC 테스트 결과 기반)하는 '페브리즈 항균 플러스'를 출시했다. 이런 제품을 사용할 땐 사람을 향하지 않게 해야 한다.
화장실
손 30초 이상 씻고, 변기는 뚜껑 닫고 물 내려
현관에서 옷가지를 소독했다면 바로 화장실로 들어가 손을 씻자. 손가락 사이, 손톱 밑, 손목 등을 30초 이상 잘 문지른 후 흐르는 물로 깨끗하게 씻어낸다. 그 다음 물기를 완전하게 닦아야 한다. 수건 사용에도 신경을 쓰는 게 좋다. 가족 간 질환을 옮기는 매개체 중 대표적인 게 공동으로 사용하는 수건이다. 개인마다 각기 다른 수건을 사용하도록 한다. 사람들은 평균적으로 한 시간에 23번 얼굴을 만지고, 그 중 50%는 안 씻은 손으로 눈·코·입을 만지는 행동을 한다는 통계가 있다. 손을 수시로 씻어야 무의식적으로 손을 얼굴에 가져가더라도 감염 위험이 줄어든다. 재채기하거나 코를 푼 후, 화장실 사용 후, 반려동물을 만진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용변을 본 후에는 변기 물을 내리기 전 반드시 뚜껑을 닫아서 변기 속 세균과 바이러스가 공기 중에 확산되지 않게 해야 한다.
거실
10분씩 하루 세 번 환기는 필수
세탁하기 어려운 소파·침대·카펫 등 섬유 제품은 하루에 한 번씩 햇볕에 널거나 섬유 항균 제품을 뿌려 관리하면 된다. 한편, 바이러스는 목재에서 하루, 유리에서 2일, 플라스틱 표면에서도 최대 4일 생존한다. 서랍장 손잡이나 리모콘 등 자주 손 대는 물건은 3단계 소독법을 실천한다. 제품의 표면에 있는 오염물을 제거하고, 소독제를 묻힌 수건으로 깨끗하게 닦은 뒤, 10분 후 물에 적신 수건으로 한 번 더 닦아내면 된다. 소독은 알코올(70% 에탄올)이나 치아염소산나트륨(가정용 락스) 등을 이용한다. 소독할 땐 일회용 장갑, 마스크, 앞치마 등을 두르는 게 좋다.
침실
적정 습도 유지, 가습기 관리도 철저히
겨울철 대기 습도는 10~30%다. 실내에서 난방을 하면 습도는 더 낮아진다. 건조하면 바이러스 크기가 작고 가벼워져서 더 멀리 확산된다. 미국, 독일 등 해외에서 습도가 낮으면 바이러스 확산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적도 있다. 따라서 실내 습도를 40~60%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습도가 적정 수준으로 유지되면 호흡기 점막이 촉촉해져서 바이러스 등이 들어와도 잘 싸울 수 있다.
가습기를 사용하면 물을 매일 갈고, 남은 물은 하루가 지나면 버려야 한다. 가습기 내부는 매일 청소한 후 충분히 말려서 사용해야 한다. 만약 가습기가 없다면 젖은 빨래나 수건을 널어두는 것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