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

다래끼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안암?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류지현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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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자리에 다래끼가 반복해서 발생하거나 염증이 오래 지속될 때는 안암을 의심해볼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눈꺼풀이 뻐근해지고 빨갛게 부어오르면 흔히 눈 다래끼가 생겼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같은 자리에 다래끼가 반복해서 발생하거나 염증이 오래 지속될 때는 한 번쯤 안암을 의심해봐야 한다. 안암은 안구뿐 아니라 눈꺼풀과 안와 등에 나타나는 암으로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다래끼로 오인될 수 있는 안암의 종류와 증상에 대해 알아본다.

피지샘암
‘눈꺼풀암’이라고도 불리는 피지샘암은 피지샘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이다. 만성 눈꺼풀염, 각막염, 상윤부결막염 등이 오래 지속될 때 의심해봐야 한다. 같은 자리에 다래끼가 계속 생길 때도 검진을 받아야 한다. 피지샘암은 주변으로 전이가 잘 되는데 전이가 있고 크기가 컸을 때 60% 이상의 사망률을 보인다.

결막림프종
만성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진단받은 적이 있다면 결막 림프종을 의심해볼 수 있다. 결막 림프종은 초기에 알레르기처럼 보여 만성 알레르기성 결막염으로 오진돼 장기간 방치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결막 림프종은 대부분 눈 안쪽 구석에서 발생하며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연어살색을 띈 종양으로 발전한다. 눈꺼풀에 생기면 종괴(혹)로 만져지고 눈 뒷부분에서 생기면 안구 돌출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세심하게 진찰하지 않으면 놓치는 경우가 많으므로 전신 검사를 통해 복부 장기 내 림프선암이 있는지 확인한다.

바닥세포암
바닥세포암은 자외선이나 광선 손상에 관련된 암으로 국내에서는 35~45% 빈도로 보고되고 있다. 까맣게 색소가 침착되는 것을 단순 모반(점)으로 생각하고 놓치는 경우가 많아 병원에서 반드시 검진받는 것이 좋다. 주변부 뼈로 전이되지 않으면 완치율이 95%에 이르지만 주변부로 전이되면 완치율이 50%로 떨어지기 때문에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다래끼는 평소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거나 면역력을 높이는 것으로 예방할 수 있다. 손으로 눈을 자주 비비지 않고 손을 자주 씻어 깨끗이 하는 것이 중요하다. 염증이 안 보일 때는 온찜질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는데 노란 알갱이 같은 염증이 보인다면 안과를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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