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비인후과

겨울철 뜨거~운 국밥 먹을 때, '화상' 주의하세요

김명주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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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도는 외부 자극에 의해 쉽게 손상되기 때문에 뜨거운 국물 음식을 먹을 때 주의할 필요가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추위에 지친 몸을 달래기 위해 뜨거운 국물 요리를 찾는 사람이 많다. 실제 뜨거운 음식을 먹으면 체온 유지에 도움 돼, 몸이 따뜻해지는 효과가 있다. 하지만 자칫하면 식도 화상이 생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식도는 위장과 달리 보호막이 없어서 외부 자극에 의해 쉽게 손상된다. 특히 뜨거운 국물에 의해 식도가 화상을 입으면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식도가 지속해서 자극돼 염증이 생겼다가 나아졌다가를 반복하면, 세포가 돌연변이를 일으키면서 암세포로 바뀔 위험도 있다. 실제 60도 이상 뜨거운 식품을 섭취하면 식도암 발병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이란 테헤란 의과대 연구팀이 성인(40~75세) 약 5만 명을 대상으로 10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하루 60도 이상 차를 700mL 이상 마시는 사람은 60도 이하 차를 마시는 사람에 비해 식도암 발병 위험이 90% 더 높았다. 지난 2016년 세계보건기구(WHO)는 '65도 이상의 뜨거운 음료(커피·차 종류 관계없이)'를 발암물질로 지정하기도 했다.

보통 음식점 찌개는 60~70도에 달한다. 따라서 뜨거운 국물 음식이 나온 직후 먹는 것은 자제하는 게 안전하다. 잠시 식혔다가 먹거나 입으로 불면서 섭취한다. 이외 뜨거운 차나 커피도 67~70도에 가깝기 때문에 3~5분 정도 식힌 후 마시는 것을 권한다. 식도에 자극을 줄이도록 조금씩 섭취하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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