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젊은 목디스크 악화되면 마비도… 예방 '스트레칭' 2가지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0/12/07 11:10
목디스크는 중장년층에서 흔한 질환이라고 알려졌지만, 최근 젊은층에서도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국내 목디스크 환자는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100만명을 넘어섰고, 20~30대 환자도 최근 5년간 약 10% 증가했다. 목디스크는 목 뼈와 뼈 사이 디스크(추간판)가 파열되거나 빠져나와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이다. 주요 증상은 목 주변에 뻐근한 느낌, 뻣뻣한 느낌이 드는 것이고, 증상이 악화되면 어깨와 팔, 손에서 저린 증상이 동반된다. 목 뒷부분 근육이 긴장하면서 두통이 발생할 수도 있다. 강남나누리병원 척추센터 임재현 원장은 "춤을 추며 목을 과격하게 돌리거나 좌우로 흔드는 동작이 목디스크를 유발할 수 있다"며 "평소 잘못된 자세로 오래 스마트폰 또는 컴퓨터를 사용하는 것도 목디스크를 유발한다"고 말했다. 목을 15도만 기울여도 목뼈에 12kg 정도의 하중이 더해지기 때문이다.
목디스크는 초기에 약물치료나 도수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 나을 수 있다. 하지만 저린 증상 등 신경이상이 동반되거나 보존적 치료로 증상이 완화되지 않으면 수술 치료를 고려한다. 임재현 원장은 "치료 시기를 놓치면 목의 신경 손상으로 인해 신체 마비까지 발생할 수 있다"며 "평소 목 통증이 있을 경우 병원에 내원하여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목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컴퓨터를 사용할 때 모니터의 눈높이를 조정하고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도 너무 고개를 숙이거나 목을 꺾지 말아야 한다. 다음과 같은 스트레칭을 시간 날 때마다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1. 얼굴과 목이 일직선이 되도록 뒤로 당겨준다. (10~15초간 유지)
2. 양손을 합장하듯 손을 모아 엄지손가락을 턱 아래에 둔다.
3. 고개를 뒤로 젖혀 유지한다. (10~15초간 유지)
1. 한쪽 팔로 머리를 잡는다.
2. 목을 45도 옆으로 돌린 뒤, 목의 근육을 늘려준다. (10~15초간 유지)
3. 양쪽 똑같이 반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