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궁근종은 자궁 근육에 종양이 생기는 질환으로, 30~40대 여성에게 많이 나타난다.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여성 호르몬 작용에 이상이 생기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체 자궁긍종 환자의 절반가량은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그 외 환자들의 경우 생리통이나 생리과다, 불규칙 생리, 만성골반통, 질출혈 등을 겪기도 한다. 특히 자궁근종으로 인해 생리양이 급격히 증가할 경우, 빈혈에 의한 쇼크까지 올 수 있다. 때문에 자궁근종 환자들은 평소 빈혈 검사를 통해 빈혈 여부를 확인하고, 빈혈이 있을 시 즉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자궁근종 치료 시에는 ▲증상 ▲종양 크기와 위치 ▲종양 숫자 ▲자라는 속도 ▲환자 연령 등을 고려해 수술 여부를 결정한다. 보통 종양 크기가 5cm 이상일 때 수술을 고려하지만, 1cm라도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반대로 5~6cm 이상임에도 수술하지 않고 경과를 관찰하기도 한다.
자궁근종이 나타난 위치도 살펴야 한다. 자궁근종은 발생 위치에 따라 ▲장막하 ▲점막하 ▲근층내 자궁근종으로 구분된다. 자궁 안쪽으로 혹이 튀어나온 점막하 자궁근종은 자궁 내부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크기와 상관없이 수술을 고려한다.
종양 숫자의 경우 같은 크기 혹이 여러 개 생겼을수록 재발 가능성이 높다. 다만 혹이 여러 개 있어도 크기가 작고 위치가 좋다면 수술 없이 추적관찰만 진행하기도 한다. 추적관찰 중 혹이 급격히 자라면 증상이 없어도 수술을 권유한다. 반면 폐경이 되면 혹이 자라지 않으므로, 증상이 심하지 않은 갱년기 여성은 폐경 전까지 기다리는 경우도 있다.
자궁근종은 시간이 지날수록 확대된다. 40대 중후반 이후 가장 커지지만, 폐경 후에는 괜찮다는 생각으로 증상을 참는 여성들이 있다. 그러나 폐경은 2~3년에 걸쳐 천천히 진행되는 것으로, 증상 완화에도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때문에 심한 증상을 느낀다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진단·치료받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