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

겨울만 되면 빨개지는 볼, 알고 보니 ‘이것’ 때문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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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랭두드러기는 찬바람을 쐬면 피부에 빨간 두드러기가 올라오는 질환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20대 대학생 권모씨는 겨울만 되면 유난히 두 볼이 빨개진다. 올해도 조금씩 날씨가 추워지면서 외출 시 양쪽 볼과 손등이 빨갛게 변하는 일이 잦아졌다. 최근에는 두드러기와 함께 간지러움 증상까지 동반됐다. 병원을 찾은 권씨는 ‘한랭두드러기’ 진단을 받았다.

한랭두드러기는 피부가 찬바람에 닿으면 빨간 두드러기가 올라오는 질환이다. 물리적 원인으로 발생하는 두드러기의 3~5%를 차지하며, 대부분 후천성으로 나타난다.

한랭두드러기는 증상에 따라 ▲원발성후천성 ​▲속발성후천성 ▲​반사성으로 나뉜다. 원발성후천성 한랭두드러기는 피부가 차가운 자극을 받으면 30분에서 1시간 동안 간지러운 느낌을 받게 된다. 원발성후천성 한랭두드러기 환자가 낮은 온도에 전신이 노출될 경우, 저혈압이나 어지러움, 쇼크 등의 증상을 겪을 수도 있다.

속발성후천성 한랭두드러기는 두드러기가 24시간 이상 지속되며, 피부가 보라색을 띠기도 한다. 전체 한랭두드러기 환자 중 약 5%에게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사성 한랭두드러기는 일부 신체 부위가 차가운 곳에 노출됐을 때는 두드러기가 생기지 않지만, 전신이 노출됐을 경우에는 광범위하게 두드러기가 발생한다.

아직까지 정확한 치료법은 밝혀지지 않았다.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으나, 완치는 어렵다. 때문에 겨울철 한랭두드러기가 생기지 않도록 평소부터 예방하는 것이 좋다. 실내에 머물 경우 온도를 18~20도, 습도를 40% 이상으로 유지하고, 겨울철 외출 시에는 피부가 찬바람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한랭두드러기는 손이나 발에 주로 나타나는 만큼, 장갑을 반드시 착용하고 땀이나 눈에 젖은 양말은 갈아 신도록 한다. 장갑이 없을 경우 자주 손을 비비는 것도 높은 온도를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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