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얼굴이 자꾸만 빨개져요… 치료 가능할까요?"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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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홍조는 치료가 되는 질환이다. 먹는 약이나 바르는 연고를 먼저 써 볼 수 있고, 그래도 효과가 없으면 레이저를 고려한다./사진=헬스조선 DB

얼굴이 자주 빨개지는 사람이 있다. 이를 '안면홍조'라고 한다. 안면홍조는 방치할수록 치료가 까다로운 피부병의 일종인데 모르고 방치하는 사람이 많다.

안면홍조는 구체적으로 얼굴, 목 부위 피부가 갑자기 붉게 변하면서 열감이 나타나는 것이다. 2~4분간 짧게 지속되기도 하고, 하루에 여러 번 나타날 수 있다. 초반에는 얼굴에 붉은색을 띠는 홍반과 화끈거리는 증세가 나타나고 사라지기를 반복한다. 여성 환자가 남성보다 많지만 남성의 증상이 더 심한 편이다.

안면홍조 유발 원인은 급격한 감정 변화, 음주, 뜨거운 물로 하는 샤워나 목욕 등이 있다. 이로 인해 얼굴의 혈관이 확장되는 것이 문제다.

심해지면 피부가 붉어지는 증상이 목, 가슴 등 여러 부위로 퍼져나간다. 방치하면 혈관이 영구적으로 늘어나고 염증이 악화되면서 '주사(酒皶·rosacea)'라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안면홍조는 한 번에 쉽게 치료되지는 않지만, 불치병은 아니다. 무조건 레이저를 써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데, 먹는 약이나 바르는 연고로도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가장 흔히 쓰이는 것은 항생제다. 실제 안면홍조 부위를 조직 검사하면 표피뿐 아니라 진피에 생긴 염증 탓에 혈관이 확장돼 있는 경우가 많다. 이때 항생제를 쓰면 증상이 줄어든다. 단, 항생제는 오래 사용하면 내성이 생길 수 있어 피부과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 하에 사용해야 한다. 연고는 혈관 확장을 유도하는 교감신경에 작용해 반대로 혈관을 수축시키는 작용을 한다.

먹는 약이나 연고로 효과가 없으면 혈관을 수축시키는 레이저를 고려한다. 대표적인 것이 IPL과 PDL이다.

안면홍조를 예방하려면 햇빛노출, 급격한 온도변화, 급격한 감정변화, 무분별한 화장품 사용을 피해야 한다. 특히 자외선 차단을 위해 야외활동 시에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게 좋다. 너무 뜨겁거나 추운 환경도 혈관을 피로하게 해 혈관을 확장시킨다. 주부들의 경우 너무 뜨거운 주방에서 요리를 오래 하지 않는 게 좋다. 뜨거운 사우나나 찜질방도 자제한다. 얼굴이 붉은 것을 가라앉힌다고 얼음찜질을 하는 것은 좋지 않다. 일시적으로 증상이 나아질 수 있지만 결국 혈관에 피로감을 더해 증상을 악화한다. 술이나 맵거나 뜨거운 자극적인 음식, 혈관을 확장시킬 수 있는 일부 혈압약, 스테로이드 연고 사용도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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