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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터널증후군은 손목터널증후군과 같이 좁아진 발목터널이 신경을 압박하며 발생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터널증후군에 대해 이야기하면 대부분 손목 신경 압박으로 인해 나타나는 ‘손목터널증후군’을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발목에도 복사뼈 부근 힘줄이나 인대·신경이 지나가는 부위에 이상이 생기며 ‘발목터널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다.

‘족근관증후군’으로 불리는 발목터널증후군은 손목터널증후군처럼 좁아진 발목터널로 인해 신경이 압박을 받으며 나타난다. 발목터널이 좁아지는 원인은 주변 부위 외상, 발목 혹 등 다양하다. 발목을 자주 접질리는 경우에도 좁아질 수 있다.

발목터널증후군이 발생하면 종아리 통증을 시작으로 증상이 이어지는데, 발 감각에 이상을 느끼거나 발목·발바닥에 증상이 생긴다. 발바닥 감각이 무뎌진 느낌을 받거나 반대로 타는 듯한 열감이 느껴질 수 있고, ‘콕콕’ 쑤시고 따끔한 통증이 생기기도 한다. 운동 시 증상이 악화되고, 별 다른 움직임 없이 멈춘 상태에서는 통증이 사라지는 경우도 있다. 이 같은 발목터널증후군 증상들은 다른 발목질환들과도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에, 검사를 통한 정확한 진단과 함께 치료받는 것이 좋다.

발목터널증후군 예방을 위해서는 무리한 운동을 자제해야 한다. 오랜 시간 걷거나 운동량을 급격히 늘리는 것도 위험하다. 갑작스러운 운동으로 인해 근육이 발목 신경을 압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운동을 하고 싶다면 운동 강도를 조절하고,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또 발목 체중 부하를 줄일 수 있도록 평소 체중관리를 해야 하며, 발목 자극을 줄여주는 운동화를 신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운동 중 의심 증상을 보인다면 즉시 멈추고 휴식과 함께 검사를 받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