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다낭성 난소 증후군, 제때 치료해야 만성질환 예방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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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희발·무배란 등 배란이상과 함께 임상적으로 남성화가 있거나 초음파에서 다낭성 난소가 관찰되는 것이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가임기 여성에게 나타날 수 있는 내분비질환이다. 희발·무배란 등 배란이상과 함께 임상적으로 남성화가 있거나 초음파에서 다낭성 난소가 관찰되는 것으로,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전적인 소인·호르몬 불균형 등으로 인해 남성 호르몬 분비가 증가하는 것이 주된 기전으로 알려졌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 발병하면 월경 불순이나 부정출혈·무월경 등의 증상을 보이며, 난임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또 다모증·원형탈모·여드름 등 외적 증상이 나타나면서, 환자가 심리적으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삶의 질이 저하될 수 있다. 심할 경우 ▲대사증후군 ▲당뇨병 ▲지방간 ▲심혈관계 질환 ▲자궁내막암 등 각종 질환의 발병률을 높일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와 관리가 필요하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을 조기에 발견·치료해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여러 가지 증상들이 복합 발현되거나 타 질환과 혼동될 수 있다. 따라서 병원 방문을 통해 제때 진단·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 진단은 ▲희발과 무배란 ▲임상적·생화학적 고안드로겐혈증 ▲초음파상 다낭성 난소 소견 등 3가지 기준 중 2가지 이상을 만족하면서 다낭성 난소 증후군의 다른 원인을 배제할 수 있을 경우 이뤄진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호르몬 검사나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기도 한다.

검사를 통해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 확인되면 환자 나이·증상과 임신 계획 등을 고려해 맞춤 치료를 한다. 특히 과체중이나 비만인 여성은 다낭성 난소 증후군 증상과 합병증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운동과 식단 조절을 통해 체중을 감량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임약이나 프로게스테론 제제·메트포르민 등 약물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임신을 원하는 난임 환자의 경우에는 배란유도제 등의 치료도 필요하다.

고려대학교 산부인과 류기진 교수는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가임기 여성의 5~10%에서 나타날 정도로 매우 흔한 질환”이라며 “난임은 물론 장기간 방치할 경우 여러 만성질환과 자궁내막암의 위험성까지 높이기 때문에, 월경 주기가 불규칙해지는 등 관련 증상이 나타날 경우 빠르게 산부인과 전문의를 찾아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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