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다낭성 난소 증후군, 방치하면 난임된다

박혜영 헬스조선 인턴기자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란 한 번의 생리 주기에 하나씩 자라야 할 난포가 한꺼번에 여러 개 자라나면서 나타나는 복합적인 대사 이상 상태를 말한다.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인슐린 저항성,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호르몬 과다혈증, 비정상적인 호르몬 분비 등이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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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이 배를 잡고 있다/사진 출처=조선일보 DB

월경 간격이 35~40일 이상으로 길어지거나, 초음파상 다낭성 난소, 안드로겐 호르몬 과다 분비 등 다양한 증상 중 두 가지 이상을 보이면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 있다고 진단한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 있으면 당뇨, 고지혈증, 남성 호르몬 과다, 부신피질 이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있어서 혈액검사를 통해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에는 배란유도제를 써서 배란을 정상화시키거나 처방받은 피임약을 복용해 호르몬 주기를 규칙적으로 만드는 처방을 한다. 병원에서 처방하는 피임약은 전문의약품이므로 약국에서 임의로 살 수 있는 피임약으로는 효과를 보기 어렵다.

또한, 다낭성 난소 증후군을 앓고 있다면 체중감량에 특히 신경 써야 한다. 체중을 감량하지 않을 경우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 치료되더라도 재발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한편, 산부인과에 가기 꺼려져 이를 방치하는 사람도 있는데, 다낭성 난소 증후군은 난임의 주원인으로도 꼽히는 만큼 증상을 자각하면 산부인과에 가서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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