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

"코 많이 고는 사람, 독감 걸릴 확률 5배"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김명주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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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무호흡증 환자가 양압기 치료를 받지 않으면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독감에 걸려 입원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수면무호흡증 환자가 치료받지 않으면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독감에 걸려 입원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기도가 반복적으로 폐쇄돼 호흡이 멈추거나 감소하는 질환이다. 보통 코를 골다가 '컥~'하는 소리와 함께 숨을 쉬지 않는 증상이 동반된다. 비만한 사람에게 생기는 경우가 많고 고혈압·당뇨병·심근경색 같은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미국 뉴햄프셔주 다트머스 히치콕 메디컬센터 연구팀은 2016~2018년 수면무호흡증 환자 중 독감에 걸린 53명을 대상으로 양압기(CPAP) 치료 여부를 조사했다. 양압기 치료는 자는 동안 기도를 확장시키고 공기를 인위적으로 공급해줘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는 대표적이자 효과적인 비수술적 치료방법이다. 조사 결과, 수면무호흡증 환자 중 양압기 치료를 받지 않은 환자가 독감에 걸린 비율은 61%인 반면, 양압기 치료를 받은 환자가 독감에 걸린 비율은 24%에 불과했다. 또한 양압기 치료를 받지 않은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독감 예방 접종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양압기 치료를 받은 환자보다 독감으로 병원에 입원할 가능성이 약 5배 높았다. 연구팀은 수면무호흡증 환자가 양압기 치료를 받지 않으면 수면의 질이 떨어져 면역 체계가 원활하게 작동하지 못한다고 추정했다.

연구를 진행한 글렌 그레노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수면무호흡증 환자가 양압기 치료를 받지 않으면 독감에 걸릴 가능성이 커진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양압기 치료를 통해 수면의 질을 높여야 건강을 지킨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임상수면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Sleep Medicine)’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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