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따뜻하고 예쁜 부츠, 잘못 신으면 족저근막염 올 수도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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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저근막염은 족저근막에 반복적인 부담이 가해지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봄·여름을 대표하는 신발이 샌들이라면 가을·겨울에는 부츠가 있다. 계절이 가을을 지나 겨울에 가까워지면서 거리에서 부츠를 착용한 이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부츠는 멋을 내기도 좋지만 보온성도 갖고 있어 여성은 물론 남성들에게도 인기가 좋다.

하지만 부츠는 다른 신발에 비해 부피가 크고 무거운 만큼 잘못 신을 경우 발 건강을 해칠 위험도 함께 안고 있다. 때문에 가을과 겨울에 부츠를 애용하는 사람이라면 발 건강에 특별히 신경써줘야 한다.

족저근막염은 부츠를 자주 신는 이들에게 나타날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족저근막’은 발뒤꿈치부터 발바닥 앞쪽까지 형성된 근막으로, 발 모양을 유지하는 동시에 도보 시 발에 생기는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족저근막염은 족저근막에 반복적인 부담이 가해지면서 발생하는 질환이다.

족저근막염은 주로 잘못된 생활습관에서 비롯되는데, 무겁고 불편한 롱부츠를 신을 경우 발에 무리를 주며 족저근막염을 유발하기 쉽다. 볼이 좁은 부츠는 근육과 발가락뼈에 압박이 전해져 넓적다리 근육과 발바닥에도 영향을 줄 수 있고, 굽이 없는 부츠는 바닥이 평평하고 충격을 그대로 흡수해 족저근막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족저근막염 환자들은 조금만 걸어도 발바닥에 통증을 느끼거나 일어설 때 찌릿한 느낌을 받는다. 특히 장시간 앉아 있다가 일어나거나 먼 거리를 보행했을 때, 밑창이 딱딱한 신발을 신었을 때 증세가 심해진다.

족저근막염은 빨리 치료할수록 치료 예후가 좋고 2개월 정도면 회복이 가능하다. 때문에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초기 1~2주는 충분한 안정과 소염진통제  복용으로도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치료시기를 놓쳐 만성화된다면 체외충격파를 이용한 비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6개월 이상 증세가 이어진다면 족저근막염 유리술을 고려해봐야 한다.

족저근막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부츠와 함께 운동화 등 편한 신발을 번갈아 신어주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미 통증이 느껴진다면 부츠 착용을 피해야 한다. 또 스트레칭을 통해 종아리근육을 풀어주거나 발바닥 안쪽을 마사지해주는 것도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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