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명절 음식 준비 전, 통증 줄여주는 '스트레칭'은 필수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0/09/30 07:00
본격적인 명절이 시작됐지만, 명절 음식을 준비할 생각에 벌써 피로감을 느끼는 사람이 많다. 특히 명절에는 요리뿐 아니라 장시간 운전을 하면서 손목 저림이나 통증을 호소하곤 한다. 장시간 손목 사용으로 유발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이 '손목터널증후군'이다. 이는 손목 인대가 두꺼워지면서 내부의 정중신경이 압박받아 통증이 생긴 상태를 말한다. 실제 명절 연휴가 끝난 이후에는 손목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사람이 많다.
손목터널증후군이 생기면 손목에 통증이 생기고 손바닥이나 손가락이 저리고 타는 듯한 느낌이 든다. 심하면 물건을 집기조차 어려워진다. 통증을 예방하려면 손목을 최대한 안 쓰는 게 좋다. 그게 어렵다면 손목 보호대를 미리 착용하거나, 손목터널증후군 예방 스트레칭을 틈틈이 시행하는 게 도움이 된다.
손목터널증후군 예방 스트레칭은 양팔을 앞으로나란히 한 상태에서 한쪽 손의 손등과 손바닥 쪽을 몸 방향으로 당기는 것이다. 손목을 사용하기 전, 후에 틈틈이 시행해주는 게 좋다. 펜이나 칫솔 등을 손가락 사이에 끼워 손바닥이 쫙 펴지게 한 후, 반대쪽 손으로 엄지와 약지 아래 손바닥 부위를 문질러 마사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미 손목에 증상이 나타났다면 먼저 휴식을 취하고, 온찜질과 스트레칭을 해줘야 한다. 그럼에도 수일간 증상이 지속된다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볼 것을 권한다. 손목터널증후군 초기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으로 보존적 치료가 이뤄진다. 보존적 치료가 효과가 없을 땐 손목 인대를 일부 절제해 정중신경에 가해지는 압박을 제거하는 수술을 고려해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