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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땀' 흘린 남성에 매력을… 남성은 어떤 여성에게?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김명주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20/09/17 16:28
특정 상황에서 자신도 모르게 이성에 호감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여성은 땀을 흘린 남성이, 남성은 배란기 여성이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여성과 남성 각각에서 분비되는 호르몬과 관련 있다.
여성은 땀을 흘려 ‘안드로스테놀’이 분비된 남성에게 호감을 느낀다. 안드로스테놀은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이 분해돼 생긴 냄새 물질이다. 향나무와 비슷한 냄새를 풍기며, 여성이 이 냄새를 맡으면 성적으로 흥분된다. 안드로스테놀은 혈중 테스토스테론 농도가 높을 때 더 많이 분비되고 땀에서 주로 발견된다. 따라서 여성은 근력 운동을 해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늘고 땀을 많이 흘린 남성에게 호감을 느낄 확률이 높다.
남성이 배란기 여성을 매력적으로 느끼는 이유는 여성의 질에서 분비되는 호르몬 ‘코퓰린’ 때문이다. 코퓰린은 여성의 난포에서 성숙한 난자가 배출되는 배란기에 더 많이 생성되는데, 아로마 향과 비슷한 냄새를 낸다. 남성에겐 이 향기가 매력적으로 느껴진다. 실제 핀란드의 한 연구에서 남성에게 배란기와 배란기가 아닌 여성의 티셔츠 냄새를 맡게 한 결과, 모든 남성이 배란기 여성의 티셔츠 냄새가 더 좋다고 답했다. 또한 미국 플로리다 주립대 연구팀의 실험에선, 배란기 여성의 티셔츠 냄새를 맡은 남성은 배란기가 아닌 여성의 티셔츠 냄새를 맡은 남성보다 테스토스테론 분비량이 더 많았다. 테스토스테론 분비가 왕성하면 성적으로 흥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