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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이런 표정' 짓는 남성에게 더 매료된다… 포르투갈 연구

이해나 기자 | 이가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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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남성의 웃는 얼굴에 더 큰 호감도를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여성은 웃는 얼굴의 남성에게 더 매력을 느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포르투갈 포르투대학교 연구진은 18~35세 백인 여성 7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서 여성들이 무표정이거나 화난 인상의 남성보다 웃는 남성에게 더 호감도가 높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연구진은 참가 여성들에게 '웃는 얼굴' '무표정' '화난 얼굴'의 사진을 각각 10장씩, 총 30장의 사진을 무작위로 보여주고 사진들을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끔 수정하라고 제시했다. 그 결과, 여성 참가자들은 '무표정'과 '화난 얼굴' 사진에서 '웃는 얼굴' 사진에 비해 더 많은 수정을 진행했다. 심지어 참가자들은 '무표정'과 '화난 얼굴' 사진을 더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기 위해 이들 사진을 웃는 인상으로 보이게끔 수정하기도 했다.

이런 결과를 두고 연구진은 이는 '위협 관리'의 일환으로 여성이 무뚝뚝해 보이고 강해 보이는 남성을 덜 다정하며 독단적일 것으로 인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여성 참가자들은 '화난 얼굴'을 더 남성적이라고 답했다. 따라서 여성들은 남성적으로 느껴지는 사람이 무의식중에 위협적으로 다가와 자신에게 적합하지 않은 동반자라고 생각한다고 해석했다.


연구를 주도한 포르투대 심리학과 마리아나 까리토​ 교수는 "여성들은 남성적으로 보이는 사람들을 지배적이고 권위적으로 여겨 잠재적인 동반자로서 꺼릴 수 있다"며 "반면 웃는 얼굴은 일반적으로 부드러운 인상을 주기 때문에 오히려 '여성적'인 얼굴이 여성들에게 더 호감을 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로 남성의 표정이 여성의 호감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입증됐다"며 "표정같이 변화를 충분히 줄 수 있는 특징들이 이성에 대한 호감도에 영향을 준다는 점이 인상적이다"라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진화 인문 과학'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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