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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다가 '컥~' 코로나 사망률 3배로 껑충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김명주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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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무호흡증이 있는 사람이 코로나19에 걸리면 사망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사람이 코로나19에 걸리면 사망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수면무호흡증은 수면 중 기도가 반복적으로 폐쇄돼 호흡이 멈추거나 감소하는 질환이다. 보통 코를 골다가 '컥~'하는 소리와 함께 숨을 쉬지 않는 증상이 동반된다. 비만한 사람에게 생기는 경우가 많고 고혈압·당뇨병·심근경색 같은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영국 워릭대학교 연구팀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과 수면무호흡증 환자에 관한 18개의 연구를 조사했다. 그 결과, 수면무호흡증에 걸린 코로나19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병원에 입원한 후 7일 내에 사망할 확률이 2.8배 높았다. 연구팀은 수면무호흡증 환자는 비만·당뇨·고혈압에 걸린 경우가 많은데, 이들은 코로나19를 악화하는 기저질환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연구를 진행한 미셸 밀러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사람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 건강에 더 치명적이라는 결과가 확인됐다”며 “수면무호흡증을 앓는 사람은 마스크를 철저히 착용하고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등 코로나19에 걸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수면 의학 학회지(Sleep Medicine Reviews)’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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