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탈모인 사람 ‘뒷머리’는 왜 안 빠질까

유대형 헬스조선 기자 | 김명주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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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가 오면 앞머리와 정수리 부분 머리카락이 주로 빠지고 뒤쪽 모발은 잘 빠지지 않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탈모가 오면 앞머리와 정수리 부분의 머리카락이 주로 빠진다. 대신 뒤쪽 모발은 남아 있는 경우가 많다. 왜 그런 걸까?

탈모가 진행되는 과정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모발 내에 있는 제2형 5-알파 환원효소를 만나 DHT(Dihydrotestosterone)로 바뀐다.

이렇게 만들어진 DHT와 모낭 세포의 특정 부분이 결합하면 모발이 얇아지고 탈모가 일어난다. 그런데 해당 환원효소는 이마 부위와 가까운 앞쪽 모발엔 있지만, 후두 모발엔 존재하지 않는다. 따라서 머리 뒤쪽에선 테스토스테론이 DHT로 전환되지 않아 모발이 빠지지 않는 것이다.

탈모로 인해 모발 이식수술을 받으면, 뒷머리 부분에서 채취한 모발을 앞쪽 탈모 부위에 심기도 한다. 탈모가 진행되지 않은 뒷머리를 옮겨 심어야 모발이 빠지지 않는다. 모발 이식을 할 땐, 전문가를 통해 제대로 이식하고 수술 후에도 약물치료를 받는 등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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