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과
'틱장애' 우리 아이 '투렛증후군'으로? 취학 전 증상일 땐 대부분 사라져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0/05/22 09:03
취학 후 증상 땐 진료받아야
틱장애는 뇌의 도파민 조절 이상으로 발생하는 소아신경질환이다. 의도하지 않게 눈을 깜박이거나 코를 움찔거리는 등 반복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증상이 주로 나타난다.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천근아 교수는 "대부분 초등학교 입학 전에 증상이 나타나 1년 이상 지속되지 않고 사라지는 '일과성 틱장애'"라며 "틱장애가 있는 아이를 둔 부모들은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다만 초등학교 입학 후에 틱장애가 생겼고, 운동 틱과 음성 틱 증상이 같이 나타나며, 증상이 1년 이상 지속된다면 투렛증후군으로 진행될 확률이 높다. 운동 틱의 경우도 얼굴에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목이나 어깨를 움직이거나 다리를 흔드는 등 몸에도 나타나면 증상이 더 중하다. 천근아 교수는 "일과성 틱장애는 부모가 경과관찰만 해도 되지만, 난치성이 의심되면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치료는 도파민을 조절하는 약물 치료와 행동 치료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