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

눈 예뻐 보이는 컬러렌즈? 거칠고 두꺼워 상처 위험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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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렌즈를 과도하게 착용하면 눈이 손상될 위험이 있다./사진=조선일보 DB

눈동자 크기를 키우거나 색을 바꾸기 위해 '컬러렌즈(서클렌즈)'를 착용하는 사람이 많다. 10~20대 청소년들도 컬러레즈를 착용한다. 하지만 컬러렌즈 재질은 시력교정용 콘택트렌즈의 재질과 달라 눈 건강을 해치기 쉬워 주의해야 한다. 김안과병원 각막센터 권영아 교수는 "외래진료를 하다 보면 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컬러렌즈의 부작용으로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말했다. ​

권영아 교수는 "저가의 컬러렌즈는 렌즈 재질에 추가된 색소 때문에 여러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며 "또한 다양한 색을 입히기 위해 염료를 삽입하는데 이 과정에서 컬러렌즈 표면이 일반 콘택트렌즈보다 거칠어지고 두꺼워지기 때문에 각막에 직접 닿으면 손상 위험이 커진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각막에 손상이 발생해도 렌즈 두께가 두꺼워 안구로의 산소투과율이 떨어지면서 회복 속도가 늦다. 

상처 난 각막은 쉽게 세균에 감염되어 각막 염증 및 궤양으로 이어져 시력저하를 일으킬 수도 있다. 그뿐 아니라 낮은 산소투과율은 저산소증을 일으켜 주변부 결막에 신생혈관을 생성하고, 정도가 심한 경우 시야를 위협할 수 있다. 각막에 상처가 나지 않더라도 모든 콘택트렌즈에게 중요한 함수율(콘택트렌즈가 머금을 수 있는 수분 양의 비율)을 지키기 위해 눈이 주변 세균까지 같이 끌어당길 가능성이 높아지고, 염증이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

권영아 교수는 "그래도 컬러렌즈를 착용하고 싶다면 4시간만 착용하는 것이 좋다"며 "렌즈를 착용하거나 제거할 때는 손을 깨끗이 씻고, 렌즈 착용 시에는 눈이 뻑뻑함을 느끼기 전에 인공눈물을 수시로 점안해 촉촉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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