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기 위해 꽃놀이를 못가 아쉬워하는 사람이 많다. 꽃놀이를 못가 아쉽다면 식용꽃으로 봄 기분을 내보면 어떨까. 꽃은 보기에도 아름다워 좋지만 먹었을 때 건강 효과까지 발휘된다. 식용꽃에는 체내 활성산소를 줄여주는 '폴리페놀'과 항균·항암 효과가 있는 '플라보노이드' 함량이 채소·과일보다 최대 10배 많다.
식용꽃은 종류별로 다양한 효능을 갖고 있다. 그러나 길가에 핀 꽃을 그냥 따서 먹으면 안 된다. 오염 물질이나 꽃가루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붙어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농촌진흥청에서 친환경 인증을 부여한 식용꽃은 대형마트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다. 식용꽃의 종류별 효능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장미=뇌 질환 예방, 노화 늦추는 효과
장미는 뇌 질환을 예방하고 노화를 늦추는 효과가 있는 '폴리페놀' 성분 함량이 높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장미의 폴리페놀 함량은 녹차의 약 2배, 오렌지 껍질의 3배에 해당하는 양이다. 장미 중에서도 붉은색 장미가 항산화 물질 함량이 가장 높다. 장미는 레몬, 설탕과 절여 청으로 만들어 먹거나, 소금과 빻은 다음 건조해 장미 소금으로 즐길 수 있다.
한련화=호흡기 질환 예방, 유해균 제거까지
한련화는 특이하게 후추처럼 매운맛이 난다. 한련화에 든 '겨자유 배당체' 때문이다. 이는 항염 및 항생 효과가 있어 감기·기관지염 등 호흡기 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다. 한련화는 지방 세포 분화를 억제해 다이어트 효과도 있다. 여러 약리학적 연구 결과 연쇄상구균, 포도상구균, 결핵균, 대장균 등을 상상하는 항균 효과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복숭아꽃=차로 마시면 이뇨 효과
복숭아나무의 흰 꽃이 반쯤 피었을 때 이를 따서 말린 것을 '백도화'라고 한다. 백도화는 이뇨작용 효과가 있어 예로부터 약제로 사용했다. 복숭아나무의 잎은 '도엽'이라고 부르는데, 어린이 피부병 치료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졌다. 전문가에 따르면 복숭아 꽃잎의 효과는 외래종보다 재래종이 좋다고 한다.
매화=떨어진 입맛 돋우고 소화 촉진
매화에는 주석산이 들어 있어 입맛을 돋우고 소화를 촉진한다. 또 갈증을 해소하고 숙취를 없애며 위를 튼튼히 만드는 효과가 있어 매화로 만든 죽은 해장에 제격이다. 차로 마시면 기침과 구토를 억제하고 기미·주근깨 예방에 좋다. 다만, 설익은 열매(청매)에는 청산이 들어 있기 때문에 날로 먹으면 위험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동백꽃=피를 맑게 하고 지혈·이뇨작용
동백꽃을 차로 만들어 먹으면 피를 맑게 하는 효과가 있다. 피를 멈추게 하는 지혈과 이뇨 작용에도 좋다. 특히 위·식도·목 등 소화기관이 아플 때 동백꽃을 우려먹으면 효과적이다. 그러나 몸이 차거나 위장기능이 약한 사람은 복통, 설사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삼가는 게 좋다.
식용꽃, 어떻게 먹을까?
식용 꽃은 간단히 음식 위에 올려 섭취하면 된다. 어떤 음식이라도 식용꽃을 곁들이면 미각뿐 아니라 시각까지 충족하는 음식으로 변모한다. 꽃잎을 말린 뒤 물에 우려내면 차로 즐길 수 있고, 술과 함께 3개월 이상 숙성하면 꽃술로 변한다. 식용꽃은 물에 닿으면 금방 시들기 때문에 씻지 말고 바로 먹는. 보관할 때는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살짝 젖은 키친타월을 깔고 냉장고에 넣어두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