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한 꽃은 보는 것만으로 기분이 좋다. 우리 조상은 예부터 꽃을 요리에 활용했다. 최근엔 식용꽃의 범위가 더욱 넓어져 골라 먹는 재미를 더한다. 식용꽃은 보기만큼 몸에도 좋을까? 그 효능에 대해 알아보았다.
꽃, 입에 양보해도 되는 이유
우리 조상은 오래 전부터 화전, 국화주 등 계절 꽃을 이용해 술, 떡, 화채 등을 만들었다. 꽃에는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필수아미노산 등의 영양 성분이 들어 있다. 특히 비타민 함유량이 높다. 매운맛이 나는 한련화에는 철분과 비타민C, 미네랄 등이 다량 함유되어 있다. 금잔화 100g에 들어 있는 비타민A는 940mg으로 파슬리의 750mg보다 높다. 진달래는 감기로 인한 두통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며, 이뇨작용을 돕는다. 나스터츔은 비타민C가 다량 들어 있어 감기 예방에 좋다.
체리세이지는 기름 섭취를 억제하므로 튀김이나 기름이 많이 들어간 음식과 함께 먹으면 좋다. 국화는 발열이나 두통을 완화하며, 베고니아는 새콤한 맛을 내 초밥에 올려 먹으면 온몸에 활기를 준다.
봄에 주로 먹는 식용꽃은 데이지, 베고니아, 재스민, 장미, 패랭이, 팬지, 프리뮬라, 한련화, 진달래 등이다. 봄꽃은 겨우내 영양분을 가득 축적해 식용꽃으로 많이 찾는다. 목련 등 꽃잎이 도톰한 꽃은 튀김을 해서 먹는다. 씹는 맛이 쫄깃한 원추리꽃은 국이나 밥을 지을 때 넣는다. 프리뮬라, 팬지, 패랭이 등은 허브고추장과 함께 꽃비빔밥을 주로 해먹는다. 데이지는 담백한 맛으로 케이크나 쿠키에 뿌려 먹거나 반죽에 넣는다. 식용꽃은 꽃비빔밥, 꽃샐러드, 꽃케이크, 식용꽃 쌈밥 등 다양하게 조리한다. 볶거나 찌는 요리보다 신선한 상태로 사용한다. 식용꽃의 특성상 열을 가하면 색이 심하게 변해 미적 가치를 잃는 경우가 많다.
이것만은 알고 구입하자!
식용꽃은 꽃 생산지를 확인하고 구입한다. 씻지 않고 먹는 경우가 많아 반드시 유기농으로 재배한 것을 구매한다. 식용꽃을 재배하는 엔젤농장 관계자는 “시중에 식용꽃이란 이름으로 판매하는 꽃의 재배농가가 어디인지, 유기농 인증은 받았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 화원에서 뽑아 파는 곳도 종종 있으니 유기농 농산물 인증마크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꽃은 농약을 빠르게 흡수한다. 만일 꽃에 농약을 뿌려 키웠다면 그대로 우리 몸에 축적된다”고 말했다. 화원에서 기르는 꽃은 예쁜 모양을 위해 생장촉진제, 호르몬제 등을 투입하기도 한다. 이러한 꽃은 몸에 해로우니 생산지와 재배방법을 반드시 확인한다.
식용꽃은 필요할 때 구매해서 바로 먹는 것이 가장 좋다. 보관할 때는 흡습성이 좋은 종이를 물에 적신 후 꽃을 싸서 냉장고에 보관한다. 수분을 빼앗기지 않게 물을 자주 스프레이해 습도를 맞춰 준다. 보관을 잘 하면 3~4일 정도 신선하게 먹을 수 있다.
식용꽃은 대부분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전날 주문을 받고, 그날 아침에 수확해 저녁이나 다음날 오전에 소비자에게 전한다.
More Tip 식용꽃 구매할 수 있는 곳
엔젤농장 www.angelfarm.co.kr
과천신금농산 www.skfarm.co.kr
그린팜 www.greenfarm.co.kr
상수허브랜드 www.sangsooherb.com
자연의향기 www.hyanghouse.co.kr
허브다섯메 www.herbi.co.kr
/참고서적 및 문헌 《식용화요리와 재배》(허브월드), 《식용꽃 산업의 현황과 과제》(두레친환경농업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