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낯빛이 예전같지 않을 때 '쌀뜨물' 활용법
전혜영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0/03/04 07:30
나이가 들수록 낯빛이 어두워진다고 느끼는 사람이 많다. 얼굴에 검버섯과 같은 잡티가 많이 생기면서 상대적으로 얼굴이 거뭇거뭇해지기 때문이다. 자외선으로 인해 얼굴 속 멜라닌 세포가 자극돼 얼굴이 검어지고 잡티 등이 많아지기도 한다. 검고 칙칙하게 변한 피부를 환하게 되돌리는 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쌀뜨물, 버리지 말고 피부에 양보
맑은 피부를 만들고 싶다면, 쌀 씻을 때 나오는 쌀뜨물을 버리지 말자. 쌀뜨물로 세안하면 쌀의 각종 영양분이 고스란히 얼굴 피부에 전달돼 묵은 각질과 노폐물을 제거해준다. 쌀과 쌀겨에는 필수아미노산과 지방질, 무기질, 비타민 A·B 등이 풍부해 피부를 환하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다. 피부 트러블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쌀뜨물 세안을 할 때는 쌀을 두세 번 씻은 물을 이용한다. 처음 쌀을 씻은 물에는 농약과 먼지 등이 남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살짝 데워 피부 온도에 맞추는 것이 좋다. 마지막에는 얼굴에 쌀뜨물이 남아있지 않도록 찬물로 깨끗이 세안한다. 쌀가루를 물과 섞어 팩을 하는 것도 좋다.
◇1주일에 2번, 수건 데워 올려놓기
스팀타월 마사지도 피부를 촉촉하게 하고 피부색을 밝게 하는 효과를 낸다. 물에 흥건히 적신 수건을 전자레인지에 1~2분 돌려 따뜻하게 만든 다음 얼굴에 올린다. 1주일에 2~3회 하는 것이 좋다. 스팀타월을 얼굴에 올려놓으면 모세혈관이 확장돼 칙칙한 피부톤의 원인인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 각질을 불려 피부 노폐물도 제거한다. 또 활력 없고 건조한 피부에 수분이 채워져 생기가 도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스팀타월을 너무 오래 하고 있거나, 너무 자주 하면 오히려 모공이 늘어날 수 있어 주의해한다. 스팀타월 마사지 후에는 시원한 물로 한 번 헹궈준다.
◇계절 불문 자외선차단제 필수
계절을 불문하고 외출 시에는 자외선차단제를 반드시 발라야 한다. 노화가 시작됐거나 피로와 스트레스 등으로 신진대사가 둔화된 피부는 햇빛에 그을린 상태가 오래간다. 따라서 외출하기 30분 전에는 자외선차단제를 바른다. 자외선차단제에 표기하는 SPF(Sun Protection Factor)는 자외선차단 지수로, SPF 10은 자외선차단제를 바르지 않았을 때에 비해 피부에 닿는 자외선 양을 10분의 1로 줄인다는 의미다. 일상생활에서는 최소 SPF 15~30, 해변이나 등산 등 야외 활동 시에는 SPF 30~50을 바른다. 자외선차단제는 500원 동전 크기만큼 짜서 얼굴에 듬뿍 발라야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