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

눈 피로·시큰하다면 '30초'만 투자하세요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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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피로가 심하다면 눈둘레근을 풀어주는 지압을 해주는 게 도움이 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눈은 우리 몸에서 가장 피로도가 높은 장기 중 하나다. 요즘에는 콘택트렌즈를 끼는 사람이 늘고, 스마트폰 과다 사용이 만연해지면서 눈의 피로감을 느끼는 사람이 더 많아졌다. 이러한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우선이지만, 그러지 못할 경우 간단한 지압법을 활용해 증상을 완화해보자.

눈 둘레 근육 풀어주는 지압법

몸의 근육은 모두 '근막'이라는 얇은 막으로 싸여 있다. 근막이 부드러워야 근육이 편하게 움직인다. 눈 주변의 '눈둘레근'도 근막이 감싸고 있는데, 눈에 피로가 자주 느껴지는 사람은 대부분 눈둘레근 근막이 단단하게 뭉친 상태다. 눈둘레근 긴장을 풀면 증상이 완화될 수 있다. 이를 위해선 ▲눈을 감고 ▲손끝을 이용해 눈두덩과 눈썹의 경계 부분, 눈 아래로 약 1cm 떨어진 부분을 가볍게 두드리면 된다. 눈두덩과 눈썹 경계 부분은 엄지를 제외한 나머지 손가락으로, 눈 아래 부근은 엄지를 이용해 두드린다. 손에 힘을 뺀 상태에서 30초간 계속 두드린다.

눈 피지선 뚫어주는 마사지법

안구가 건조해 눈이 피로할 수 있다. 이때는 '마이봄샘'을 뚫어주는 게 좋다. 마이봄샘은 위아래 눈꺼풀 안쪽 결막에 위치하는 피지선이다. 마이봄샘을 통해 눈에 지방질이 분비되고, 안구 위에 지방층이 형성되면서 눈물이 과도하게 증발하는 것을 막는다. 하지만 나이 들수록 마이봄샘이 막혀 사라지면서 안구건조증이 심해진다. 마이봄샘 내부 지질이 원활히 분비되게 하려면 온찜질과 마사지를 시도하는 게 좋다.

먼저 따뜻한 물수건으로 눈 위를 온찜질한다. 이후 눈 위·아래 꺼풀을 차례로 마사지한다. 아래꺼풀을 마사지할 때는 눈을 위로 치켜뜬다. 검지 손가락 옆 부분을 이용해 눈꺼풀 가장자리, 속눈썹 부위를 위 방향으로 누른다. 눈 앞꼬리, 중간, 뒤꼬리를 나눠서 하는 게 효과적이다. 뻐근하다는 느낌이 들 때까지 압박하면 좋다. 눈 위꺼풀을 마사지할 때는 눈을 아래로 향하게 해서 똑같은 방법으로 마사지를 한다. 굳어있던 기름이 배출되며 눈앞이 뿌옇게 보일 수 있지만 일시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단, 눈 지압과 마사지를 시행하기 전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참고 서적=《스탠퍼드식 최고의 피로회복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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