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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때 '장미 향기' 맡으면 학습 능력 향상"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전혜영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20/02/03 11:35
수면 시 장미 향기를 맡으면 학습 능력이 향상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독일 프라이부르크대 정신과학연구소는 독일의 6학년 학생 54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참가 학생들은 각자 영어 어휘를 외운 후 장미 향기가 나는 스틱을 옆에 놓고 잠들었다. 그 결과, 장미 향기를 맡으며 잠든 학생들은 장미 향기를 맡지 않았을 때보다 어휘 테스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장미 향기가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는 2008년 사이언스지에 실린 연구를 비롯해 다수의 초기 연구가 발표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수면 시에 장미 향기를 맡는 것만으로도 학습 능력을 향상시킨다는 것을 발견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연구를 주도한 위르겐 콘마이어 박사는 "이번 연구에서는 장미 향기가 수면 단계에서 기억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했다"며 "수면 중 정확한 뇌파도(EEG) 측정 등을 통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