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
인공눈물 넣어도 뻑뻑… 메마르고 피곤한 눈 건기식 먹어볼까?
이주연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0/01/22 07:30
눈꺼풀 '마이봄샘' 청소·온찜질 도움
루테인·아스타잔틴 등 눈 건강 개선
차고 건조한 날씨에 난방기까지 더해져 눈물이 쉽게 증발되기 때문이다. 시력교정술을 받았거나, 스마트폰·컴퓨터를 오래 보거나, 아이라인 문신을 했거나, 렌즈를 끼거나, 나이가 들면 눈물 분비량이 더욱 적다. 건조한 눈에 해결책은 없는 걸까.
병원에서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면 인공눈물을 처방한다. 눈물은 안쪽부터 점액층, 수성층, 지방층으로 나뉘는데 부족한 성분을 찾아 보충하면 도움된다. 수성층 회복을 돕거나 염증을 관리하는 인공눈물까지 다양하다. 1회용 인공눈물을 재사용하면 세균성 결막염 위험이 있으니 주의한다.
눈꺼풀 청소도 방법이다. 눈꺼풀 가장자리의 마이봄샘이 노폐물에 막힌 상태일 수 있다. 마이봄샘에서 기름이 제대로 분비돼야 눈물 증발을 막는다. 물에 적신 수건을 전자레인지에 30초간 돌려, 눈 위를 덮고 5분간 온찜질한다. 깨끗한 면봉으로 윗눈꺼풀부터 위에서 아래로 기름을 짜듯 쓸어내린다.
최근엔 눈을 위한 건강기능식품을 따로 챙겨 먹는 사람이 많다. 안구건조증이 단순한 눈물 보충으로 해결되지 않아서다. 눈의 피로·노화·근육 조절력 등 전반적인 상태를 개선해야 안구건조증이 완화된다.
눈에 좋은 마리골드꽃추출물은 지난해 국내에서 홍삼·프로바이오틱스·비타민·오메가3에 이어 다섯 번째로 잘 팔린 기능성 원료다. 마리골드꽃에서 추출한 '루테인'은 노화로 감소된 눈의 황반색소 밀도를 높인다. 시력엔 이상이 없는데 눈이 침침해 글자를 보거나 야간운전이 힘들다면 루테인이 도움될 수 있다.
눈의 피로를 덜어주는 '아스타잔틴'도 인기다. 해조류 헤마토코쿠스에서 추출한 아스타잔틴은 강력한 항산화력으로 황반색소의 감소를 막고, 눈 근육의 조절력을 돕는다. 루테인과 아스타잔틴의 역할이 다르기 때문에 함께 섭취하면 더 좋다. 이외 비타민A와 빌베리 등도 건조한 눈을 편안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