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
주 40시간 이상 '과로' 고혈압 위험 50% 높여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전혜영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9/12/20 14:10
주당 40시간 이상 일하는 사람은 고혈압 위험이 크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퀘벡 라발대 연구팀은 약 3500명의 사무직 직장인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 결과, 주당 40시간 이상 일하는 사람은 35시간 이하로 일하는 사람보다 고혈압에 걸릴 확률이 50% 더 높았다. 또한 주당 49시간 이상을 사무실에서 보낸 사람들은 35시간 이하로 일하는 사람보다 고혈압 위험이 70%나 높았다. 연구팀은 과로로 인한 수면 부족, 운동 부족, 스트레스가 고혈압 위험을 높였을 것으로 추측했다.
고혈압은 동맥경화를 유발해 심뇌혈관질환 위험을 높여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없어도 관리가 필수다. 방치하면 심근경색이나 심장마비로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연구를 주도한 자비에르 트뤼도 박사는 "긴 근무시간이 심혈관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며 "오랜 시간 근무하고 있다면 자신의 혈압을 주기적으로 점검한 후 전문의의 조언을 받으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심장협회 저널 '고혈압(Hypertension)'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