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과

정일우 투병고백 '뇌동맥류'… 얼마나 위험한 질환일까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전혜영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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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동맥류는 뇌혈관 벽이 부풀어 비정상적인 공간을 형성하는 병이다./사진=연합뉴스

배우 정일우가 뇌동맥류를 앓았던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12일 방송된 KBS2 '해피투게더4'에 출연한 정일우는 과거 뇌동맥류 진단을 받았던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그 당시 27살, 어린 나이었는데 의사 선생님이 언제 죽을지 모르는 무서운 병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에 전현무가 "완치가 안 되는 병이냐"고 묻자 수술을 해야 하는데 사실 위치가 너무 앞에 있어서 3개월에 한 번씩 추적 검사를 하고 있다"며 "검사를 하다가 조금이라도 심상찮은 게 보이면 바로 수술에 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뇌동맥류는 뇌혈관 벽이 부풀어 혈관 외부로 비정상적인 공간(꽈리)을 형성하는 병이다. 뇌동맥류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의학계에서는 혈관벽 내에 미세한 균열이 발생하기 때문으로 추정한다. 선천적인 혈관벽 질환, 혈관 손상을 일으키는 대사 질환 및 생활습관, 특히 고혈압과 흡연 등이 위험인자로 보고되고 있다.

뇌동맥류로 인해 부풀어 오른 혈관이 터지면 뇌출혈이 생긴다. 이는 뇌에 영구적 손상이 가해져 언어장애, 운동장애 등이 유발될 뿐 아니라 사망 위험까지 있다. 뇌동맥류 파열은 혈압으로 인한 뇌압 상승이 주원인이다. 따라서 혈압에 영향을 미치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질환이 위험인자가 될 수 있다. 혈압을 높이는 음주, 비만, 흡연 등의 생활습관도 마찬가지다. 또한 갑자기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힘을 줘서 대변을 보는 등 혈압을 높이는 행동도 뇌동맥류 파열 위험을 높인다.

뇌동맥류를 파열 전 발견해 치료하면 95% 이상에서 좋은 결과가 나타난다. 치료는 주로 '클립결찰술'과 '코일색전술'로 이뤄진다. 클립결찰술은 이마 부위 두개골을 열고 클립 같은 고정핀으로 부풀어 오른 뇌동맥류를 졸라매는 수술법이다. 코일색전술은 머리를 절개하지 않고 사타구니에 있는 대퇴동맥을 통해 뇌동맥에 가느다란 도관을 넣은 뒤 뇌동맥류 내부를 백금 등으로 만들어진 특수 코일로 채워 막는 방식이다. 뇌수술이 어렵거나 직접 수술이 위험성이 큰 환자에게 적합하다.

뇌동맥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관련 요인으로 꼽히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과 같은 질병과 흡연, 스트레스, 운동부족 등 생활습관을 철저히 관리한다. 특히 운동은 혈압을 낮춰줘 좋다. 회당 30분 이상, 주당 5~7회 유산소 운동이 적당하다. 단, 심장병이나 위험인자가 있는 경우 운동 전 주치의와 상의해 운동량을 결정한다. 하루 소금 섭취량을 5g 이하로 줄이는 것도 좋다. 소금 섭취를 줄이면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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