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폐지 위기에 몰렸던 경남제약의 주권 거래가 5일 재개됐다. 1년 9개월만이다.
한국거래소는 전날 코스닥시장위원회 회의에서 경남제약의 상장 유지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기업 매각∙영업∙재무에 관한 개선계획이 충분히 이행된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경남제약은 지난 5월 공개 매각을 통해 최대주주가 바이오제네틱스로 변경됐으며, 부채를 줄이고 자본을 늘리는 등의 노력을 해왔다.
앞서 경남제약은 증권선물위원회 감리에서 이희철 전 회장이 최대주주이던 시절의 회계처리 위반이 적발돼 지난해 3월2일부터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으로 선정돼 주권 거래가 정지돼왔다.
경남제약은 이후에도 횡령∙배임 혐의 등이 발생해, 지난해 12월 기업심사위원회에서 상장폐지 대상에 올랐지만 추가 개선 기간을 부여받고 구사일생에 성공했다.
경남제약은 비타민씨 '레모나', 자양강장제 '경남경옥고', 무좀치료제 '피엠쿨에어로솔' 등을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