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다정한 엄마는 아이의 비만 위험을 줄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엄마가 아이를 다정하게 대하면, 아이의 비만 위험을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버팔로대 연구팀은 뉴욕에서 신생아를 출산한 172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아이가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7개월 동안 엄마가 아이와 노는 것을 관찰했다. 이들은 엄마의 어조가 다정한지, 아이를 안는 자세가 어떤지, 아이와 엄마의 신체적인 접촉이 많은지 등을 살폈다. 또 아이의 BMI(체질량지수,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값)를 7개월 동안 정기적으로 측정하고, 7년 후에 다시 한번 측정했다.

연구 결과, 아이에게 긍정적이고 따뜻한 어조로 말하는 엄마의 아이는 비만에 걸릴 위험이 낮았다. 반면, 거친 어조로 말하는 엄마의 아이는 비만 위험이 높았다. 아이들이 7살이 됐을 때 다시 BMI를 측정한 결과, 거친 어조로 말하는 엄마의 아이는 36% 이상이 비만이었다. 이는 비슷한 연령대 미국 아이와 비교했을 때 2배로 높은 확률이다. 연구팀은 엄마의 따뜻한 어조가 아이 식욕 완화에 도움을 주기 때문으로 추정했다.

유아기에 뚱뚱한 것이 반드시 비만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향후 비만 위험은 높아질 수 있다. 실제로 통계를 보면 소아 비만의 24~90%가 성인 비만으로 이어진다. 이 과정에서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지방간, 심혈관질환 등 각종 성인병을 유발하기도 한다. 특히 성조숙증이 생겨 성장판이 조기에 닫힐 수 있다.

연구를 주도한 카이 링콩 박사는 "유년기는 건강과 질병에 매우 민감한 시기"라며 "이 시기에 일어나는 결과는 평생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비만 저널(Obesity)'에 게재됐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전혜영 헬스조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