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소소한 건강 상식] 함께 사는 사람끼리 왜 생리주기 같아질까
유대형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11/05 09:10
생활습관 공유, 생체리듬도 비슷… 주기 겹치는 확률 높은 탓도 원인
대신 식습관, 생활습관, 스트레스 등을 장기간 공유하면서 생체리듬이 비슷해지는 것이 원인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산부인과 기경도 교수는 "자매나 친척처럼 같은 공간에 오랫동안 함께한 사람들이거나 기숙사 친구들처럼 가까운 사이라면 자고 일어나서 먹는 것까지 공유한다"며 "이렇게 생활습관이 비슷해지면 생체리듬이 유사해지고, 자연스레 호르몬 분비도 조절돼 생리주기가 비슷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생리주기가 길어 우연히 겹친다는 설명도 있다. 기경도 교수는 "28일 주기 중 4~7일은 짧은 기간이 아니고, 주기가 불규칙하기 때문에 겹칠 확률이 높다"며 "우연히 겹치는 순간이 많아 월경 동기가 나타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