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환자 마음 최우선으로 생각해 치료, 척추질환 연구 노하우 한 권에 담아"
유대형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10/23 09:29
우리들병원 이상호 박사 인터뷰
이상호 박사는 "척추질환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뿐 아니라 우리들병원이 지금까지 올 수 있었던 핵심 가치인 ▲인간적 의미 추구 ▲척추 분야 전문성 ▲창의적 사고 등을 상세하게 담았다"며 "우리들병원의 이야기가 다른 분야의 사람들에게도 좋은 지침이 될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환자의 마음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치료한다는 이상호 박사는 매일 밤 허리통증 때문에 힘들어하는 어머니를 보며 의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고 한다. 의사가 된 후 어머니를 직접 수술해 그 꿈을 이뤘다.
이상호 박사는 2017년 목디스크를 앓으며 환자의 마음을 더 이해하게 됐다고 한다. 목디스크 수술을 받을 때도 자신이 직접 개발한 경피적 내시경 수술법으로 받았다. 이때 이 박사는 후유증이나 부작용의 위험이 큰 기존 수술보다 최소한의 상처를 내는 수술이 더 좋음을 느꼈다. 이 박사는 "큰 절개와 복잡한 수술 과정에서 생기는 통증과 불편함 때문에 누구나 척추 수술을 피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상호 박사는 척추 질환을 치료할 때 돌출되고 퇴행된 디스크를 없애는 기존 방법과 달리 최대한 부위를 보존하면서 인대를 재건하는 방식으로 치료한다. 이 박사는 "인공인대를 삽입하면 세포들이 자라 마치 원래의 인대처럼 강해진다"고 말했다. '내시경 디스크 성형술'도 부작용을 줄이고 치료 성공률은 90%로 높인 수술법이다. 이 박사는 "앞쪽과 중앙의 건강한 디스크 수핵과 섬유륜은 건드리지 않고 보존해 디스크 본래의 쿠션 기능을 잃지 않도록 해준다"고 말했다.
이러한 우리들병원의 노력은 존스홉킨스병원, 메이요클리닉, 클리블랜드클리닉 등 세계적 병원과 함께 '2015년 Top MHA 세계 최첨단병원 30곳'에 선정되는 기록으로 이어졌다. 이상호 박사는 "성공을 쫓기보다 인간적인 의미를 추구하는 병원의 진심이 통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