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쌀 위주 韓食, 이상지질혈증 위험 '뚝'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10/01 09:14
밀가루 기반 양식 먹은 사람보다 총콜레스테롤 수치 낮아
분석 결과, 쌀 기반 한국 음식 패턴을 가진 사람이 총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았다. 반면에 밀가루 기반 서양 음식 패턴을 가진 사람은 총콜레스테롤 수치와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모두 높았다. BMI, 혈압도 높았다. 편의 식품 식이 패턴을 가진 사람은 BMI와 중성지방 수치가 높았다.
손정민 교수는 "쌀을 포함한 한식 위주로 먹으면 쌀과 함께 다양한 반찬을 섭취하게 된다"며 "균형 잡힌 영양소를 보충할 수 있고, 채소 등 천연 재료를 섭취해 총콜레스테롤 같은 대사 지표가 낮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에 밀가루 식품은 대부분 반찬이 단순하고, 조리 과정에서 기름을 다량 쓰는 경우가 많아 총콜레스테롤, LDL콜레스테롤 수치 등 여러 대사 지표가 나쁘게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고 손 교수는 설명했다. 편의 식품 식이 패턴은 가공식품 섭취가 많은데, 총 열량 중 포화지방 비율이 높아 섭취가 많은 사람은 BMI나 중성지방 수치가 높아질 수 있다.
손정민 교수는 "쌀과 다양한 반찬으로 구성된 한국 음식 패턴이 이상지질혈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최근 식습관의 변화로 흰쌀 소비량이 2008년 205.3g에서 2016년 166.7g으로 8년새 약 40g 감소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