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소독제를 짧게 사용하는 것으로는 독감 바이러스를 죽일 수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본 교토대 연구팀은 10명의 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독감에 오염된 점액을 손끝에 묻힌 후 손 소독제를 사용했다. 연구 결과, 2분 동안 손 소독제를 사용해서 손을 문질렀음에도 독감 바이러스는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다. 이들은 독감 바이러스를 완전히 사라지게 하기 위해 4분간 손을 문질러야 했다. 연구팀은 손 소독제의 주요 성분인 알코올이 작용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라고 추측했다.
손 소독제가 손 씻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내는 것으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손 소독제는 손을 씻기 어려울 때 보조적으로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는 독감 등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손을 반드시 씻는 것을 권장한다. 대표적으로 ▲화장실 이용 후 ▲음식 먹기 전후 ▲음식 준비할 때 ▲아픈 사람을 간병할 때 ▲기저귀를 갈거나, 화장실 다녀온 아이를 닦아준 후 ▲베인 상처를 다룰 때 ▲코 풀거나 기침·재채기 후 ▲쓰레기를 만진 후이다.
연구팀은 "손 소독제를 간단히 사용하는 것으로는 독감 바이러스를 완전히 제거할 수 없다"며 "독감을 예방하기 위한 더 좋은 방법은 30초 이상 따뜻한 물과 비누를 이용해 손을 꼼꼼하게 씻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생물학회가 발간하는 학술지 'mSphere'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