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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사람도 감염될까?
전혜영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9/09/17 10:15
경기도 파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국내 최초로 발병했다.
17일 오전 경기도 파주에서 국내 최초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이 공식 확인됐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16일 저녁 경기도 파주시 소재 양돈농장에서 어미돼지 5두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있었으며, 조사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인근 농장 전파 여부도 확인하고 있으나, 발생농장 반경 3km 이내에 양돈농장은 없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 의심신고가 접수된 즉시 해당 농장에 대한 긴급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초동방역팀을 투입하여 신고농장의 농장주·가축·차량·외부인 등의 출입을 통제했다. 거점소독시설과 통제초소도 운영하여, 축산차량에 대한 소독조치를 강화했다. 또한 발생농장 및 농장주 소유 2개 농장 3950두에 대한 살처분 조치도 함으로써 초동 방역조치를 완료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인수공통전염병이 아니기 때문에 인간에게 감염되지 않는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감염된 돼지고기는 시중에 유통되지 않고, 혹시 감염된 돼지고기를 먹더라도 문제가 없다. 다만, 사람을 통해 다른 돼지에게 전파될 수 있기 때문에 축산농가나 도축장 관계자의 경우 전파를 막기 위해 돼지와 접촉하지 않는 등 방역조치에 협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