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식품 알레르기 주범은 과일·밀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사과·복숭아 등 과일이 37.3%… 밀, 아나필락시스 위험 가장 커



국내 성인에게 알레르기를 가장 잘 유발하는 식품은 '과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브란스병원 알레르기내과 박중원 교수 연구진이 국내 식품 알레르기가 있는 성인 415명에게 직접 알레르기 원인 검사를 했다. 그 결과, 과일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환자가 37.3%로 가장 많았다. 대표적인 원인 과일이 사과, 복숭아, 키위, 배다. 그 외에 갑각류(26.7%), 밀(15.1%), 메밀(7.4%), 땅콩(7.4%), 호두(6%) 알레르기가 많았다. 박중원 교수는 "소아 식품 알레르기 원인의 80% 이상이 달걀, 우유, 땅콩인 것과 양상이 확연히 다르다"고 말했다.

아나필락시스 위험이 가장 큰 식품은 밀이었다. 아나필락시스는 혈압 감소, 호흡 곤란 등 갑작스러운 전신 반응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번 연구에서 아나필락시스 경험자의 30.2%가 밀이 원인이었고, 밀 알레르기가 있는 환자의 절반 이상(61.9%)이 아나필락시스를 경험했다. 그다음 메밀, 갑각류 순으로 아나필락시스 위험이 컸다.

식품 알레르기는 원인 식품을 피하는 것 외에 특별한 해결책이 없다. 아나필락시스 위험이 큰 환자가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증상을 완화하는 '에피네프린' 성분 주사를 휴대하고 다니는 정도다. 단, 일부 과일 알레르기는 면역 치료로 증상 완화 효과를 볼 수 있다. 면역치료는 알레르기 유발 항원(抗原)을 몸에 조금씩 주입해 면역체계가 항원에 덜 민감하게 만드는 치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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